靑 국민청원 24만 돌파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TV조선과 채널A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심사를 앞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재승인 취소 청원이 24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모습
사진:방송통신위원회모습 ⓒ 이명수 기자 2020.4.20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재승인은 20일로 예정된 상태다. 재승인 유효기간은 21일로, 방통위는 지난 17일 오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허욱 상임위원이 일신상 이유로 회의에 불참해 회의가 연기됐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3년마다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TV조선은 지난 2017년 3월 심사 기준점 650점에 미달하는 625점을 받았다. 당시 방통위는 TV조선에 대해서 오보, 막말, 편파방송 관련 법정제재를 매년 4건 이하로 감소시킬 것을 조건으로 재승인을 했던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에서 제안한 재승인 취소 청원은 19일 오후 1시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었다. 한 달 내에 공식 답변을 듣게 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8년에도 재승인 취소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고, 23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 여론은 높다.

하지만 두 채널의 취소 가능성은 극히 낮다. 지난 2017년처럼 조건부 재승인인 될 가능성이 높다.

TV조선은 2011년 첫 승인 때부터 지금까지 특혜성 재승인 의혹과 주식부당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채널A는 소속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여권 인사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취재원을 압박하는 위법적인 취재 의혹도 제기됐다.

이렇듯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언론사들의 재승인 결정이 옳지 않다는 지적이 힘을 얻는 가운데, 방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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