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우 허’ 에이프릴 뮬렌 감독부터 소피아 코폴라, 문소리까지>

▲ 영화 '빌로우 허'의 에이프릴 뮬렌 감독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최근 전 세계적으로 맷 데이먼, 자비에 돌란, 벤 애플렉, 안젤리나 졸리, 하정우 등 배우 출신 감독들이 뛰어난 연출력으로 실력을 인정 받으며 멀티플레이어 전성시대를 알린 가운데, 특히 이번 달 9월에는 배우 출신 여성 감독들이 극장가를 장악할 예정이다.
 
단조로운 인생을 살던 재스민(나탈리 크릴)이 어느날 자신을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달라스(에리카 린더)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운명적 로맨스를 그린 영화<빌로우 허>의 에이프릴 뮬렌 감독이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차세대배우 출신 실력파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브드웰러>, <폭력의 역사>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처음 영화계에 입문한 에이프릴 뮬렌 감독은 이후 <그레이비 트레인>, <락, 페이퍼, 시저스: 더 웨이 오브 더 토서> 등의 주연 배우이자 감독을 맡아 재기발랄한 연출력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감각으로 연출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에이프릴 뮬렌 감독은 이번 <빌로우 허>에서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사랑을 그리는 파격적인 시도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극찬을 받았다.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17회 캘거리 국제 영화제, 제31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제45회 누보시네마 영화제, 제36회 아틀란틱 필름페스티벌, 제40회 예테보리 영화제, 제16회 !f 이스탄불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달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한 <빌로우 허>로 올해 개최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에이프릴 뮬렌 감독. 배우 출신의 빼어난 미모와 연출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까지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 소피아 코폴라 감독

 지난 9월 6일 개봉한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은 여자들이 사는 대저택에 부상당한 남자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감출수록 드러나는 은밀한 관계를 담은 스릴러. 이번 작품으로 제7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는 영화 <대부>의 신생아 역으로 첫 출연한 것에 이어 <대부2>, <대부3>, <프랑켄위니> 등을 통해 배우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감독 데뷔작인 영화 <처녀자살소동>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소피아 코폴라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제76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썸웨어>로 제67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여성 감독으로 자리매김해 그녀가 처음으로 선보일 이번 스릴러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영화 <대부>감독으로 유명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기도 하다.
 

▲ 문소리 감독

또한 오는 9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가 감독이자, 각본, 주연까지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통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 영화 <오아시스>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연기로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 제23회 청룡영화상 여자신인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연기파 배우 문소리는 감독 데뷔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진정성 있는 연출로 호평 받고 있다.
 
올 9월 극장가를 사로잡은 배우 출신 여성 감독들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2017년 가장 매혹적인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빌로우 허>는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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