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대의 최고 소리꾼 장사익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사람 냄새 나는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이 9일 오후 7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클래식 야외 음악 축제인 ‘장사익 파크 콘서트’를 연다.

장사익의 음악은 맘에 드는 시에 가락 붙여 노래하는, 사람 냄새 물씬 묻어나는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며, 판소리와 오페라부터 트로트, 재즈까지 경계가 없는 멀티플레이어적인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보여주지 않았던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1부에서는 시에 우리 고유 국악 가락과 애잔한 정서를 바탕으로 장사익 소리판 친구들과 함께 허영자 ‘감’과 김용택 ‘이게 아닌데’ 최산 ‘국밥집에서’ 등을 노래하고, 2부에서는 턱시도 의상을 멋있게 차려입고 삶의 애환을 담은 대중가요를 새롭게 편곡하여  ‘님은 먼 곳에’ ‘동백 아가씨’ 등 대표곡들을 백윤학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 반주로 들려 줄 예정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파크콘서트’는 세계 최고 음악 페스티벌인 BBC 프롬스, 뉴욕필 센트럴파크 콘서트, 베를린필 발트뷔네 콘서트를 모티브로 클래식 음악을 보다 많은 관객들이 세대와 나이를 초월해서 즐길 수 있도록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음악축제이다. 올해는 2013년 조수미, 2015년 정명훈에 이어 2017년 ‘장사익 파크콘서트’로 거장 시리즈의 계보를 이은 공연이다.

▲ 가인 장사익

장사익은 다양한 삶을 경험한 후에, 46세 아주 늦은 나이에 음악 꽃을 피운 예인이며, 인생을 배운 다음 노래를 부른 음악인인 만큼 그의 노래에는 인생의 희로애락과 진지한 성찰이 담겨져 있다.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으며, 2006년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 국악상, 1995년 KBS 국악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였다.

실력에 비해 관객과의 호흡을 중시하며 라이브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의 노래를 한번만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무릎을 칠 정도로 그의 가창력과 현재 대중가요계에 유일하게 활동하는 순수 국악계통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1995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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