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주일 총영사, 직원에 상습 폭언과폭행...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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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주일 총영사, 직원에 상습 폭언과폭행...검찰에 고발
  • 유병수 기자
  • 승인 2017.09.0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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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막말‘넌 미친 거야’· ‘너를 죽이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일본에서 근무 중인 외교부의 현직 총영사가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심한 욕설과 인격모독적 폭언을 하고 폭행까지 일삼아 갑질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이 총영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하고, 11일께 직위해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최근 에티오피아 대사의 성추행 혐의와 또 다른 외교관은 직원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해외 공관에서의 외교관 추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현직 주일 총영사의 갑질논란이 잇따라 문제가 되고있다.

외교부는 자신의 비서에게 폭행과 폭언을 상습적으로 일삼은 현직 주일 총영사에 대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비서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일본 병원에서 6개월간의 치료 진단을 받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는 지난 2015년 말 해당 비서를 직접 면접해 뽑은 A씨에게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1년 6개월 동안 업무를 제대로 못한다며 수시로 인격모독적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참다 못한 비서 A씨는 그동안 총영사로 부터의 욕설과 폭언을 모두 녹음한 20시간에 달하는 관련 녹음파일 40여개와 총영사가 던진 볼펜에 얼굴을 맞고 티슈 박스로 손등을 맞아 상처를 얻은 사진과 진단서도 준비해 외교부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A씨 녹음파일에는 ‘넌 미친 거야’, ‘머리가 있는 거니 없는 거니’, ‘뇌의 어느 쪽이 고장 났어’라거나 ‘열 대쯤 때리고 싶어’, ‘강아지 훈련 시키듯이 해줄까’,등 위협적이고 인격모독적인 발언에 이어 A씨에게 볼펜을 던져 상처를 입히거나, 휴지상자의 모서리로 A씨의 손등을 때려 멍이 들게 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1일 해당 총영사에 대한 조사에서 폭언과 폭행 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중앙징계위원회에 해당 총영사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따라서 총영사는 곧 직위해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갑질논란 총영사는 A씨뿐 아니라 공관 내 다른 직원들에게도 폭언을 해왔다는 제보가 접수돼 외교부는 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외교부가 지난달 41건의 내부 ‘갑질’ 제보를 받고 조사하던 중 이날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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