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자회견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시장직 사퇴의사 밝혀

사진은 부산광역시시청  오거돈 시장  ⓒ 뉴스프리존
오거돈(오른쪽)  부산광역시장 

[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여성 공무원 면담과정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으로 성추행 논란이이일었던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강제추행으로 인지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그리고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흐느꼈다.

오 시장은  또 "3전 4기로 어렵게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시정을 잘 해내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한 여성 공무원과 면담하다가 해당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려 논란이 일었다.

피해 여성은 부산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오 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앞으로 부산시정은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 이끌게 됐다. 아울러  오 시장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치러질 예정이어서, 부산시정은 1년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