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 인도 보건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 인구에 대해 취한 봉쇄 조치를 경제 타격 등을 이유로 일부 완화했지만 확산이 계속 늘고 있다고 BBC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되면서 인도의 바이러스 대응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전날 성능 문제 등으로 중국산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주문을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되면서 인도의 바이러스 대응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전날 성능 문제 등으로 중국산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주문을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인도 보건부가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등 품질 문제가 발견된 중국산 진단키트 수입을 취소했다며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약 50만개의 코로나19 빠른 테스트 키트 주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낮은 정확도와 불량으로 퇴짜를 맞고 있다. 지난 3월 체코에서 시작된 중국 진단키트 사례는 미국, 터키, 스페인 등 확진자가 많은 나라들에서도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 BBC는 중국산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며 대개 15∼30분 내로 결과를 파악할 수 있지만 최근 도입한 중국산 신속진단키트의 정확도가 5.4%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구는 많고 방역 예산이 적은 인도에서는 성능보다 값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급하게 구하다보니, 성능을 잘 체크하지 않고 빠른 시간안에 구매에만 열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최근까지 중국산 항체 진단키트를 5억개 이상 구매해왔다.

BBC에 따르면 중국산 진단키트는 제조ㆍ관리 부실로 진단 시약이 오염됐거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할 수 없다는 등 불량의 이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는 중국산 일부 키트의 경우 조달 기간 보증 등 수입·유통 관련 보증 서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BBC가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