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수고한 사람은 미래통합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지만, 정작 여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목을 받았다며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이어 29일,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추대를 놓고 극한 내홍에 빠져든 것과 관련, 심지여 "뇌가 없는 정당. 아직도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모양"이라고 폄하하기도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무산후 통합당 관계자가 언론에 "'콩가루 정당'이 더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탄식한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 비판의 수위를 높여 "쫄딱 망한 집구석의 그 알량한 세간에 눈들이 멀어 서로 쌈질이나 하고 있으니"라며 쇄신보다 당권에 집착하는 중진 등을 힐난했다.

진 교수는 영남지역권 선점에도 비판을 하였다. "애초에 영남 유권자들이 이들을 살려둔 게 문제였을까?"라고 반문한 뒤, "망하려면 확실히 망해야 제로베이스에서 새출발도 가능한 법. 어중간하게 망하니 이 사달이 나는 것인지도"라고 꼬집었다.

심지여 진 교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추대과정도 문제로 지적하며, 심재철 대표권한대행과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전날 밤 김 전 위원장의 구기동 자택을 찾아 집앞에서 30분간 기다리다가 귀가하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집에 들어가 30분간 만났으나, 김 전 위원장이 '4개월짜리 관리형 비대위'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별무소득으로 귀가해야 했다고 전하였다.

한편, 진 전교수는 진보 정당과 참여 인사와 방송인등을 겨냥하여 "김어준, 공지영, 전우용, 김정란 등 친문인사들은 대구시민을 모욕하기 바빴다"면서 "이재명 도지사는 대구에서 들어오는 이들 검문을 하는 방안을 넌지시 시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진 전 교수는 "사태수습에서 가장 수고한 것도 통합당 소속 지자체장이었다. 그런데 정작 미디어의 관심을 받은 것은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이라면서 "누구는 신천지 본부로 쳐들어가는 활극을 벌여 일약 코로나 극복의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통합당은 도대체 뭘했냐"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며,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이 무능하니 외신이 먼저 주목한다"면서 "애초에 코로나 사태를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국가적 재난으로 보고 접근했어야 하는데, 그저 당리당략의 관점에서 관상적으로 정부 두드려대기만 한 게 문제였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