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수습' 재개, 지하 1층 수색 주력…추가 현장감식 일정은 미정

사망자 38명이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3일 경찰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2차 정밀수색에 나섰다.

=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정밀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0.5.2
=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정밀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0.5.2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호미와 삽, 채 등을 이용해 타고 남은 재를 걷어내고 걸러내는 방식으로 유해와 유류품을 찾아낼 예정이다.

2차 정밀수색에서는 전날 이뤄진 1차 수색에서 충분하게 수색 되지 않은 지하 1층에 대한 수색에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된 1차 수색을 통해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수거한 바 있다.

수거된 유해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분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과는 별개의 작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화재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수색의 초점은 유해를 찾는 것"이라며 "추가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곳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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