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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대실패" 日 국민들 분노, "아베는 한국에 완패.. 韓 방역 완화·日 긴급사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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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대실패" 日 국민들 분노, "아베는 한국에 완패.. 韓 방역 완화·日 긴급사태 연장"
日 확진자 3.4배↑.. 아베, 긴급사태 연장 "책임 통감, 창자 끊어지는 심정"
전우용 "日 정부 방역은 인권 존중이나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국가주의" 폐해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0.05.0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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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19 방역대응 체계가 오는 6일부터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일본 국민들이 한국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베 정권의 방역 대책에 분노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4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오는 6일 만료로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선언된 긴급사태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4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오는 6일 만료로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선언된 긴급사태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전역에 선언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6일로 다가온 시한을 25일 더 연장한 거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예정했던 1개월 만에 긴급사태 선언을 마치지 못해 사과를 드린다"라며 중소 규모 사업자가 전례 없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고통을 알고 있다며 창자를 끊어내는 심정이라고 표현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단장'(애끊는) 심정으로 (긴급사태를) 한 달 더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서서히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한국과 더욱 심화되고 있는 일본 양국의 방역대응 과정 및 결과에 대한 비교와 함께 아베 정권의 부실하고 무능한 대응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일본은 마스크, 소독액 등 방역물자는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검사 능력과 (감염자) 격리 능력에서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떨어진다”라며 “아베 총리는 코로나 대책에 관한한 한국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코로나19 대책에서 일본은 한국, 대만 등 주변국에 완패했다”라며 "이제 ‘LOOK JAPAN’(일본을 보라)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4일 기준 1만5790명, 첫 긴급사태 선언 당시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천 4백여 명으로 약 3.4배 증가하고 사망자는 549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3.5%다.

코로나 사태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아베 정부에 그동안 견디고 있던 일본 국민이 분노하는 것을 두고 주로 촌철살인의 짧은 트윗을 날리던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이날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장문의 소감을 밝혔다.

전 교수는 "한국 정부가 방역 대책을 완화하자, 일본 국민 일부가 아베 정권을 비난하기 시작했다"라며 "물론 “인권을 침해하는 한국 방식보다는 일본 방식이 낫다”고 주장하는 혐한론자들도 여전히 많다"라고 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생명을 위협받지 않을 권리’라는 점을 애써 외면하는 자들"이라며 "‘혐한론’ 자체가 본래 ‘반인권적’ 논리"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작년 여름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를 감행했을 때, 일본 숭배 의식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던 자들이 아주 많았다"라며 "지금도 <반일 종족주의>의 ‘혐한론’을 맹신하는 자들이 많다"라고 했다.

전 교수는 "하지만 일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은 인권 존중이나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오히려 아베 정권은 생명을 경시하는 ‘반인권의식’과 국민의 안전보다 국가의 위신을 중시하는 ‘국가주의’에 기울어 있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 다수도 이에 무기력하게 순응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한국의 방역이 일본보다 훨씬 나은 것은, 한국인들이 ‘반인권의식’과 ‘국가주의’의 힘을 줄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국가의 '방역 역량'은 정부 기구의 효율성 뿐 아니라 국민 일반의 '가치관'과도 관련된다"라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작년 광복절에 올렸던 글을 다시 첨부한다"라며 '차제에 ‘반인권의식’과 ‘국가주의’라는 ‘군국주의 유산’을 일본인들과 공유하는 자들의 ‘일본 숭배 의식’도 약해지길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껏 ‘친일파’가 문제인 것은 과거 그들의 행위가 '반민족적'이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현재 그들의 논리가 ‘반인권의식’과 ‘반민주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톡에서 유포되는 글인지는 몰라도 어떤 이가 “일본의 저력과 한국의 국난들”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보내줬다"라면서 보내준 사람의 글을 첨부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봉건국가에서 근대국가로 개조하고 혁신했던 나라다. 반면 우리는 근대사의 변곡점마다 스스로 이룬 것이 없을 만큼 자정 능력이 없는 나라였다. 박정희 정권에 의한 산업화 성공이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

이 글을 두고 전 교수는 "이런 주장에 현혹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지만, 이거야말로 사람의 역사관이 아니라 ‘돈벌레’의 역사관"이라며 "윗글을 똑같은 방식으로 바꿔 써 보겠다"라고 했다.

읽어보면 전우용 교수가 바꾼 밑에 글과 앞에 글의 인식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은 식민지 통치를 겪은 나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스스로 독재체제를 타도하고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나라다. 반면 일본은 패전 후에도 천황제 군국주의 의식을 청산하지 못하고 그 시절과 비슷하게 사실상의 일당 독재체제를 지속할 만큼 자정 능력이 없는 나라다. 일본은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체제를 바꾼 역사를 갖지 못한 나라다.”

전 교수는 덧붙여 "새로 발견한 ‘역사상(歷史像)’이라도 되는 양 써놓은 앞글은 일제가 만들어 식민지 노예들에게 주입한 식민사관의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을 ‘무식하게’ 단순화한 것일 뿐"이라고 단정했다.
아울러 "앞의 글에 공감하는 건, 아직도 식민지 노예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돈벌레’의 습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전우용14시간 ·
전우용14시간 ·

한국 정부가 방역 대책을 완화하자, 일본 국민 일부가 아베 정권을 비난하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인권을 침해하는 한국 방식보다는 일본 방식이 낫다”고 주장하는 혐한론자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생명을 위협받지 않을 권리’라는 점을 애써 외면하는 자들이죠. ‘혐한론’ 자체가 본래 ‘반인권적’ 논리입니다.

작년 여름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를 감행했을 때, 일본 숭배 의식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던 자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지금도 <반일 종족주의>의 ‘혐한론’을 맹신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은 인권 존중이나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아베 정권은 생명을 경시하는 ‘반인권의식’과 국민의 안전보다 국가의 위신을 중시하는 ‘국가주의’에 기울어 있습니다. 일본 국민 다수도 이에 무기력하게 순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국의 방역이 일본보다 훨씬 나은 것은, 한국인들이 ‘반인권의식’과 ‘국가주의’의 힘을 줄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한 국가의 '방역 역량'은 정부 기구의 효율성 뿐 아니라 국민 일반의 '가치관'과도 관련됩니다.

작년 광복절에 올렸던 글을 다시 첨부합니다. 차제에 ‘반인권의식’과 ‘국가주의’라는 ‘군국주의 유산’을 일본인들과 공유하는 자들의 ‘일본 숭배 의식’도 약해지길 기대합니다. 지금껏 ‘친일파’가 문제인 것은 과거 그들의 행위가 '반민족적'이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현재 그들의 논리가 ‘반인권의식’과 ‘반민주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톡에서 유포되는 글인지는 몰라도 어떤 이가 “일본의 저력과 한국의 국난들”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보내줬습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봉건국가에서 근대국가로 개조하고 혁신했던 나라다. 반면 우리는 근대사의 변곡점마다 스스로 이룬 것이 없을 만큼 자정 능력이 없는 나라였다. 박정희 정권에 의한 산업화 성공이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

이런 주장에 현혹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지만, 이거야말로 사람의 역사관이 아니라 ‘돈벌레’의 역사관입니다. 윗글을 똑같은 방식으로 바꿔 써 보겠습니다.

“한국은 식민지 통치를 겪은 나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스스로 독재체제를 타도하고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나라다. 반면 일본은 패전 후에도 천황제 군국주의 의식을 청산하지 못하고 그 시절과 비슷하게 사실상의 일당 독재체제를 지속할 만큼 자정 능력이 없는 나라다. 일본은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체제를 바꾼 역사를 갖지 못한 나라다.”

새로 발견한 ‘역사상(歷史像)’이라도 되는 양 써놓은 앞글은 일제가 만들어 식민지 노예들에게 주입한 식민사관의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을 ‘무식하게’ 단순화한 것일 뿐입니다. 앞의 글에 공감하는 건, 아직도 식민지 노예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돈벌레’의 습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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