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잠시나마 당신을 응원했던 내가 지금 와서 돌아보면 너무 부끄럽다

5월 5일 어린이날 달성읍성(공원) 입구에서 검찰개혁 윤석열 총장 사퇴 촉구를 오가는 시민에게 1인 시위로 항의하며 홍보하고 있는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 / Ⓒ 문해청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 달성읍성(공원) 입구에서 검찰개혁 윤석열 총장 사퇴 촉구를 오가는 시민께 1인 시위로 항의하며 홍보하는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 /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은 검찰청(총장 윤석열)에서 특정인에 따라 불공정한 검찰권력을 사용한다고 지적하며 5일 달성토성(공원)과 대구법원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로 항의하며 호소했다.

이날 1인 시위를 주도하는 민부기 의원(이하 민 의원)은 지난 날 윤석열 검사가 정의로운 검사인지 알았다. 그래서 검찰총장에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나름 지지하고 응원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과 가족 수사하는 것을 지켜보며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이하 윤 총장)은 '검찰개혁' 저항의 희생양으로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을 수사했다. 이는 '검사동일체'인지 뭔지 그냥 당신은 검찰조직 구성원일 뿐이었다. 그것도 중수부, 특수통 200명 검사의 대표이고 수장일 뿐이다.

윤 총장은 검사끼리 서로의 비위를 덮어주며 쥐뿔도 없는 특수부 200명 조직을 보위했다. '검사동일체'가 아닌 '범죄동일체'로 말이다. 서로 범죄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수사할 수 없었다.

윤 총장께 다음과 같이 질의하고 호소한다.

1.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 검찰수사가 정의로웠다고 생각합니까?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범죄의혹이 있어 수사를 착수했다면 그 과정이 온당하고 정의로웠습니까?

2. 나경원 전. 의원(이하 나 전. 의원)은 왜? 수사를 착수하지 않나요? 나 전. 의원 범죄의혹이 조국 전. 장관 의혹보다 투명하지 않아 그런가요? 이미 범죄 의혹을 넘어 사실로 밝혀진 것은 한 두 개가 아닙니다. 혹시 나 전. 의원 남편 김재호 판사와 관계 때문에 수사를 못하고 있나요?

3.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마누라 김건희에 대해서도 왜?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나요? 지금도 당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 발뺌하고 있을 것인가요? 윤총장의 장모 및 마누라 사건도 이미 의혹을 넘어서 온갖 증거가 난무합니다. 이런 상황에 윤 총장을 누가 믿을까요?

검찰청 수장으로 사건지휘하면 누가 수긍을 할 수가 있을까요? 윤 총장과 긴밀한 사람도 윤 총장이 가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누가 윤 총장의 '정의' '공정'을 신뢰하겠습니까? 나 전. 의원 수사를 못하는 것은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요? 윤 총장 부하 검사가 최은순, 김건희 수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범죄동일체'라 부르는 암흑의 카르텔 때문인가요?

검찰청에서 서로 검사범죄를 덮어주면서 형성된 암흑의 카르텔, 이걸로 검찰의 특수부 조직을 유지하고 것은 아닌가요? 윤 총장은 역사의 죄인입니다. 촛불혁명을 통해 진행된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바로 당신입니다.

대구법원 대구검찰청 입구에서 검찰개혁 윤석열 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관련기사 검색을 문의하는 시민에게 답변하는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 / Ⓒ 문해청 기자
대구법원 대구검찰청 입구에서 검찰개혁 윤석열 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관련기사 검색을 문의하는 시민에게 답변하는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 / Ⓒ 문해청 기자

윤 총장으로 인해 우리 사회 '사법정의'라는 단어가 무색해졌습니다. 군사독재정권 때는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시녀’라는 딱지를 떼어내고 ‘무소불위’정치권력으로 거듭나고 싶은가요?

허나 윤 총장이 역사의 과오를 씻는 방법은 없지 않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명 '조국사태'에 대해 전체 국민에게 공개사과를 하는 겁니다. 둘째,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수사를 착수하는 겁니다. 셋째, 윤석열 총장 장모 및 마누라 사건에 대해 TF(특별수사팀)을 꾸려 철저하게 수사하는 겁니다.

윤 총장이 만일 3가지를 제대로 해낸다면 용서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럴 마음이 없겠지요. 그럼 끝까지 한번 가봅시다. 이번에는 촛불시민이 결코 개검에 굴복하지 않을 겁니다. 각오하고 계시겠죠? 라고 역설적으로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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