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사는 여린 생명을 돌봐온 캣맘ㆍ캣대디들이 기다렸던 영화!

고양이와 눈을 맞추는 사람들, 영화 '고양이 집사'를 만나는 시간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대다수의 사람들은 도시에서 길에서 많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간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 외에도 거리 구석 구석에 몸을 숨기고 3년여라는 짧은 생을 살다가 가는 '길 고양이'라는  아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 아이들이 길에 어딘가에 존재하는지 잘 의식하지 않는다.

수천년 사람과 살아왔던 이 아이들은 계속해서 생존해 왔는데 길에서의 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먹이도 없고 마실 물도 없다. 로드킬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짧은 생을 마감한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보살펴줘야 하는 존재가 된 '길냥이'들의 이야기 길냥이를 보살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 영화'가 나왔다.

'고양이 집사'를 만든 감독은 2016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다큐 영화의 프로듀서 조은성 PD다.

조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면 영화는 나오지 않았다'' 라고 말한다. 영화는 약한 생명들과 같이 살자고,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고양이 집사'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이어 두번째 고양이 시리즈다.

'고양이 집사'를 기획ㆍ제작한 계기로는  ''먼저 나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영화 완성 후 한국의 고양이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부족해 보여서 다음 고양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면 내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내 아이만을 위해선 내 아

이를 지킬 수 없다’

이 말은  은유 작가의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에 나오는 문장이다.

조 감독은  ''내 고양이만을 위하지 말고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뒷골목의 고양이들을 보면 어떨까'' 라는 의미에서 ''캣맘, 캣대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길에서 살아가야 하는 고양이, 더 넓게는 다양한 생명들과 공존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조 감독도 고양이 집사다. ‘해피’라는 아픈 삼색 냥이가 길에서 다리에 매달리는것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해주고 입양했다고 한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오면 항상 문 앞에 마중으로 나와요. 그게 저녁이든, 새벽이든. 그리고 반짝이는 눈망울로 저에게 ‘집사야, 오늘도 고생 많았다’ 라는 눈빛으로 인사를 건네요. 그 눈빛이 묘하게도 많은 위로와 의지가 되요'' 라며 여느 집사와 다르지않은 애묘인임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고양이들과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아닌 ‘우리’라는 가치, 마을이라는 공간, 도시라는 공간은 사람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뒷골목 고양이들에게 매일매일 밥을 챙겨 줄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공존의 시선을 전하는 노력으로 꾸준히 다큐멘터리 영화나 영상들을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임수정의 동물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이야기했다.
''임수정씨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채식을 한다''고 말하며 기꺼이 나래이션을 맡아주어 감사하다는 마음도  인터뷰를 통해 드러냈다.

다가오는 5.14에는 '고양이 집사'를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눠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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