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 27. 16시경 20대 남학생 1명, 여학생 3명 얼굴 손 등 1~3도 화상 입고 폭발 화재로 소방차 43대, 소방대원 125명 투입해 진화했던 사건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 내걸린 현수막 전경 / Ⓒ 문홍주 기자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 내걸린 현수막 전경 / Ⓒ 문홍주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홍주 기자] 경북대 학습 중 상해사건 피해학생 유가족, 학내외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6일 「경북대 화학과 폭발사고에 대한 피해자 가족 및 학내외 제 단체 공동기자회견」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북대 동문 손종남 화가는 다음과 같이 피해학생과 유가족의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학사운영에 대한 부당함을 비판하는 입장을 인터넷공간 SNS를 통해 밝혔다.

무엇보다 학습 중 사고를 당한 피해학생을 살리지 않겠다는 것인가? 최근 피해학생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더 이상 치료비를 지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경북대 김상동 총장과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본관의 판단에 치가 떨린다.

온몸을 10차례 이상 수술을 받고 아직 80% 상처와 기관지협착에 생사를 오가는 제자 피해학생의 위태한 생명을 두고 더 이상 치료비를 지출할 수 없다는 것을 도대체 누가 상식으로 이해하겠는가? 더구나 대학교 내 연구소와 학생연구원에게 화재, 재해 위험은 늘 내재해 있다.

대학교에서 뽑고 선택한 학생을 “꼭 살리겠다” “어떻게 하든 책임지겠다”가 아니라 “현재까지 지불한 비용이면 됐다”며 ‘보험비용’ ‘감사원 지적’ 같은 변명을 한다. 아직 경북대학교 학사운영의 예비비도 많이 있다는데...

이런 반인륜적 판단과 행정처리는 대학교 교수라는 사람에게 과연 어울릴 수 있는 언행인가? 되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김상동 총장이 교직원에게 대학교의 일방적 주장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는 대충 여론을 무마하려는 작업은 아닌가?

적당하게 사태를 모면하고 무책임하게 빠져나가려는 꼼수인가? 또한 본관은 자화자찬하는 이메일을 기자회견 전 날 보냈다하니 이 사태에 대한 반성과 공개사과로 재발방지에 대한 책임지는 경북대 김상동 총장을 요구했던 피해학생과 유가족 그리고 지역의 시민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손종남 화가는 “상해학생의 쾌유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생명존중과 인륜의 기본을 망각한 경북대 김상동 총장에게 분노와 슬픔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대 본관 및 학사를 총괄하는 김상동 총장은 자화자찬하는 이메일로 피해학생을 지원하는 조치를 잘했다고 주장하지만 앞으로 피해학생의 삶과 앞날에 대한 전망을 책임지는 합의나 유가족에 대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참가단체는 경북대학교총학생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경북대분회, 경북대학교민주화교수협의회, 경북대 정의로운 대학 만들기, 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경북대지부,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경북대학교민주동문회, 대구시민연대회의, 503 교육적폐 경북대 농단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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