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15 총선 결과에.. "여당 승리 아닌 야당 패배" 평가
"국민들께서 왜 안철수당에는 세석밖에 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4년만에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선인(서울 마포을)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여당의 승리가 아닌 야당이 패한 것"이라고 평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분은 아직도 노답"이라고 비판했다.

인사말하는 안철수 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사말하는 안철수 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오후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여당의 승리가 아닌 야당의 패배’라고 못 박았다.

안 대표는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는 걸 깨닫는다”라며 “이번은 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야당의 패배다. 충분히 야당으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선인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은 아직도 노답이시군요.>라는 제목으로 "한일전 축구경기에서 한국이 3대 1로 승리를 했을 경우 뭐라 말하겠는가?"라면서 "한국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 패배한 것이라고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 보고 "네가 합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이 불합격한 것이다."라고 말하겠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표현의 맘대로 자유'가 있다지만 야당이 패배하고 여당이 승리한 것을 아직도 모르시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코로나 19에 대한 방역을 잘 했다는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당 승리의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시겠는가? 와국의 찬사를 모르겠는가?"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정 당선인은 "물론 저희 여당의 입장에서는 저희가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기회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내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저희도 몸을 낮추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왜 안철수당에는 세석밖에 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정녕 모르시겠는가?"라고 성토했다.

또 "승자는 겸양의 미덕을 가져야 하고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이거늘..."이라며 "저희 민주당은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유능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책임에 대한 각오를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총선 기간 마라톤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저희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며 “우리는 비례 후보만 내다보니 현수막도 못 걸고 현장에서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못했다”라고 밝혔다.

또 자신을 두고 ‘보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총선 이후 불거진 미래통합당 영입설은 물론, 최근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등 보수정당과 연결 짓기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저는 야권이다. 보수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이념과 상관없이 야당을 크게 만드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느 당과 연대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국회에서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당과도 손을 잡는 것이 작동원리”라며 “그래서 저희가 누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청래의 알콩달콩  11시간 ·
정청래의 알콩달콩 11시간 ·

<이분은 아직도 노답이시군요.>

한일전 축구경기에서 한국이 3대 1로 승리를 했을 경우 뭐라 말하겠는가? 한국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 패배한 것이다.라고 할 것인가?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 보고 "네가 합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이 불합격한 것이다."라고 말하겠는가?

아무리 '표현의 맘대로 자유'가 있다지만 야당이 패배하고 여당이 승리한 것을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코로나 19에 대한 방역을 잘 했다는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당 승리의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시겠는가? 와국의 찬사를 모르겠는가?

물론 저희 여당의 입장에서는
저희가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기회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내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저희도 몸을 낮추고 있지 않는가?

국민들께서 왜 안철수당에는 세석밖에 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정녕 모르시겠는가?

승자는 겸양의 미덕을 가져야 하고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이거늘...

저희 민주당은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유능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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