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일상25 얼마나 힘드셨을까!/사진=이흥수 기자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 이젠 하늘은 화창하고 햇빛은 내리쪼이고 들판 곡식은 노랗게 익어가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엊그제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언론.기자시사회가 있어 용산에 다녀오는 길에 역 앞에는 시민들의 외면과 관심갖는 사람없이 홀로 외롭게 따가운 햇빛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세워져 있는 ‘강제 징용 노동자像’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용산역은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집된 조선인이 집결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깡마른 강제 징용 노동자가 한손에는 곡괭이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 햇빛을 가린채 먼 곳. 가고싶은 조국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곡괭이는 고된 노동의 고통, 오른쪽 어깨에 앉은 새는 자유를 향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외면하는 시민들/사진=이흥수 기자

얼마나 힘드셨을까! 일제 치하에서의 갖은 치욕과 모욕을 견디시며 그 머나먼 타국에서 고향에 두고온 보고싶은 가족들을 뒤로 하고, 참고 이겨내야만 했던 슬픈 현실의 고통.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참혹했던 그때의 역사의 아픔을...

오늘도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일말의 반성도 없는 그들의 낯두꺼운 형태를 바로잡고, 반드시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과 사과를 받아내야만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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