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최근 확진자의 변화가 낮게 나왔으나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환자 수가 89명까지 집계로 나왔다.

11일 14시를 기준하여 86명에서 서울에서만 5명이 더 늘어 89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늘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등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0∼12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서울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1명, 인천이 7명, 충북 5명, 부산과 제주가 각각 1명씩등 수도권에서만, 7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대책위는 감염 경로 별로 보면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 63명,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2차 감염이 23명으로 집계 방역당국은 그러나 3차 감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클럽에 간 하사가 일으킨 군 부대 감염으로 충북에서 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78명, 여성이 8명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 58명와 30대 18명 등 2030세대가 76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와관련하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서는 "환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지역사회로의 2·3차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며 "2·3차 전파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려면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아직까지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3천여명의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에게 적극 협조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이번 주, 특히 오늘·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특히 "고위험군에 전파돼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번 집단감염은 젊은 연령에서 노출이 많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등교수업과 관련해선 "고3의 등교수업이 이번 주 수요일(13일)로 예정돼 있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등교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하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13일, 예정인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정부에 건의했다.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등교 연기를 공식 제안한 것은 조 교육감이 처음이다. 또 순차적인 등교 일정은 '생활 속 방역'을 전제로 짜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시작한 즈음인 5월 5일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개시판에도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원에 17만 명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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