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시간 다가와, "이제 두다리 뻗고 편한 잠을 잘 수 있겠다"

" 윤석열 사단의 '불의한 권력 남용'과 문정부를 향한 '구테타' 용납 못해"

"수구적폐들 처참한 총선 성적표, 검찰개혁의 열망 막아내지 못한것"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11일 오후 2시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5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광화문촛불연대/윤석열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민생경제연구소/민주진보유튜버연대/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함께 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윤석열 사퇴' 핏켓을  양손에 들고 흔드는 굿거리 한판이 벌어져 이를 지켜보는 취재단과 모인 시민들은 덩달아 흥겨워했다. 

JTBC, OBS, 유투버들이 취재와 더불어 실시간 중계를 했다.

11일 서초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사퇴'촉구 기자회견장에 윤 총장 가면을 쓴 이가 죄수복 입고 나타나 ⓒ김은경기자
11일 서초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사퇴'촉구 기자회견장에 윤 총장 가면을 쓴 이가 죄수복 입고 나타나는 퍼모먼스를 펼쳤다./ⓒ김은경기자

윤석열 총장은 절대 사퇴 하지않을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긴 하나 '사퇴' 촉구의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실제 그가 갖는 압박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진작 이루어졌어야 할 사퇴 촉구 기자회견은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 19 위기와 사실상 총선으로 인해 미뤄졌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위기 극복대처를 잘한 가운데, 여당의 압도적인 총선 승리 결과까지.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 위기관리 능력이 세계1위로 국가 위상이 올라선 상황이라 윤석열 사퇴 촉구 시점이 지금이라는 분위기다.

한편 기자회견장 바로 앞에는 우파 유투버가 와서 확성기로 크게 '문재인퇴진'을 외치고 기자회견 어긋장을 놓는 맞불 시위를 하고 있어서 기자회견 방해가 극심했다. 하여 자칫 있을 수 있는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어 큰 충돌은 없었다. 

광화문촛불연대 대표와 윤석열사퇴응징본부의 백은종 대표, 윤석열 일가와 법적 다툼을 벌이며 윤 총장과 그 일가의 엽기적 비리를 폭로해 이름을 알린 정대택 회장의 발언이 있은 후 윤석열 가면을 쓴 학생이 나와 감옥 창살안에 들어가는 퍼포먼스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학생들이 준비한 '윤 사퇴 노래' 가 귀에 감겨 들려왔다.

'윤석열 사퇴'를 중간중간 후렴구로 넣은 노래를 멋지게 잘 부르는 학생들 ⓒ김은경기자
11일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사퇴'를 중간중간 후렴구로 넣은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학생들/ⓒ김은경 기자

끝으로 대학생진보연합 학생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성명서는 윤석열 사단의 '불의한 권력 남용'과 문정부를 향한 '구테타'를 자행한 것을 근거한 내용으로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과 정치검찰은 보수적폐들을 기사회생 시키고, 정부와 여당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다 써왔다"는 말로 시작됐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한것은 ''정부를 압박한 것'' 이라며, 윤 총장은 정작 ''보수적폐와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했다"고 질타했다.

신천지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 요구는 ''핑계를 대며 외면''했고 ''증거가 넘쳐나는 황교안, 나경원에 대한 고발''은 ''시간 끌기로, 자신의 가족이 저지른 범죄들은 모르쇠로 일관" 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총선 직전에는 윤석열의 측근인 한 모 검사가 채널A기자와 공모해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사건을 조작하려는 시도까지 감행했다."고도 했다. 윤석열과 정치검찰의 불법적인 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비롯한 촛불개혁안건을 막기 위한 일환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 밝혔다.

그러나 윤석열과 정치검찰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21대 총선에서 ‘적폐청산’과 ‘촛불개혁완성’,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총 분출 되어 적폐청산을 외치는 진보개혁세력들이 많은 의석을 차지한 반면 보수언론, 검찰과 내통하며 ‘윤석열 사수’를 주장하던 수구적폐세력들이 받은 처참한 총선 성적표는 ''검찰개혁의 열망을 막아내지 못한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제는 수구적폐정치인들도 ‘자신들이 주류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때'' 라고 하면서 그럼에도 "윤석열과 정치검찰은 국민들의 뜻을 수용하기는커녕 어떻게든 총선 결과를 뒤집고 검찰개혁을 비롯한 촛불개혁을 막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성토했다.

윤석열 총장 가면을 쓰고 철창 안으로 들어간 퍼포먼스 선보여 ⓒ김은경기자
윤석열 총장 가면을 쓰고 철창 안으로 들어간 퍼포먼스 선보여/ⓒ김은경 기자

특히 총선 직후 당선자 94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한 것과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황운하, 최강욱 당선자에 대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총선 결과를 뒤엎으려는 시도" 며 또한 "신라젠에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펼친 것과 달리 채널A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압수수색도 없이 일부 자료만을 받아 온 것도 자신의 치부는 덮고, 정부를 겨냥하고자 하는 검은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지금 윤석열과 정치검찰은 총과 칼만 들지 않았을 뿐이지 국민들의 뜻에 반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쿠데타’를 시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법 질서 수호를 위해 사용해야할 검찰권을 자기의 입맛대로 사용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윤석열은 대한민국 검찰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과 정치검찰의 반민주적, 반국민적, 반헌법적 행보를 국민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이들 단체는 '정치검찰 윤석열 사퇴 촉구서한'을 전달하기위해 대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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