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감염과 관련, "전체 확진자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101명"이라고 밝혔다.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시청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시청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태원 방문자와 확진자,"이 중 서울 발생 확진자가 64명"이라며 "서울 외에서는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밀접접촉자의 신분 노출 등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인권단체와 협력해 인권침해 예방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밝히며, "아직까지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상황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우려하며 "문제는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 2차 감염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3차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현재 전세계로 확산되는 신중함을 고려하여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면 서울시의 시민인권보호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인권단체 상담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연계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며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통신기지국 접속 기록을 통해 10,905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이며,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협조를 호소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시는 또 해당 기간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와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며,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문자와 접촉자 등 7천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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