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2000원 지폐/한국은행

[뉴스프리존=온라인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오는 11월 처음 발행되는 2000원권 기념지폐가 인기다.

기념주화는 종종 발행돼 왔지만 기념지폐는 처음으로 나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발행하는 2000원권 기념 은행권 (지폐)의 판매가는 8000원으로 액면가에 비해 4배 높은 가격이지만 처음 발행되는 기념지폐란 점에서 인기가 높다. 24장 전지(全紙)형의 경우 예약접수 중인 일부 은행에선 이미 매진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00원권 기념 지폐 230만장을 발행키로 했다. 지폐는 오는 11월 17일 발행되며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공식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등 11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접수를 진행중이다.

2000원권 기념 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등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발행량은 낱장형 92만장, 연결형 21만 세트(42만장), 전지형 4만 세트(96만장) 등 총 230만장이다. 판매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은 1만5000원, 전지형은 16만8000원이다.

이 가운데 전지형의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르다. 예약접수 5일만인 지난 15일 기준으로 12개 금융기관 중 6곳에선 이미 매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형의 경우에도 일부 판매처에선 동이 났다.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 관계자는 "2장 연결권과 24장 전지형의 경우 할당된 은행에서 매진된 곳이 나오고 있다"며 "전지형의 경우 이번주 중에 조기 매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원권은 기념 지폐지만 법화(法貨)이기 때문에 다른 지폐처럼 마트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00원권의 크기는 140㎜×75㎜로 5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길다.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7개 종목 도안이,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형상이 담겼다. 법화인 점을 고려해 위조방지장치도 5만권에 준하는 높은 수준으로 제작됐다.

입체형 부분노출은선의 경우 평창을 상징하는 한글의 자음 'ㅍ'과 'ㅊ'이 교차해 움직이도록 형상화됐다. 홀로그램은 대회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을 구성하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혼합해 눈꽃송이 모양으로 형상화됐다.

또한 지폐 기번호의 문자와 숫자는 크기가 오른쪽으로 가면서 점차 커지도록 했으며, '개·폐회식 경기장'을 소재로 한 숨은그림을 적용하고, 액면숫자 '2000'은 특수 잉크를 사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과 녹색이 보이도록 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금화 2종, 은화 7종, 황동화 1종·최대 26만4500개)와 평창동계패럴림픽 기념주화(은화 1종, 황동화 1종·최대 9만5000개) 2차 발행분도 예약 접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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