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 16명등 성명서 발표
“과거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동”

[뉴스프리존,국회=최봉문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이 연일 제기되자 여당에서 윤미향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며 야당과 보수진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은 정의연 기부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프리존
정의연 기부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뉴스프리존

14일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은  정의연 기부금 논란과 관련해 단체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당 의원들의 이같은 단체 행동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성명서에는 강창일,김상희,남인순,홍익표,송갑석,정춘숙,제윤경 의원, 고민정,양향자,이수진,임오경 당선인 등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인권, 반평화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는 공세에 불과하다" 고 규정했다.

또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오랜 믿음에 기반한 피해자들과 윤 당선인 간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을 다 해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모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의 기금 모집, 운영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데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져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 당선인의 위안부 합의 사전인지 주장에 대해 "당시 일본군위안부대책소위원장이었던 나조차 몰랐다"며 "10억엔이라는 액수는 합의 발표 이전부터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나왔던 얘기"라고 일축했다.

특히 홍 의원은 "이 문제로 당시 지나치게 잘못된 합의를 주도한 외교부 인사들이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다시 왜곡해 과거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매우 후안무치한 행동이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에 불과하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고 하는 세력들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일본군성노예제 운동에는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의 피땀이 어려있다.”고 강조하며 “ 오랜 믿음에 기반한 피해자와 윤미향 당선인 간의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전력해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더 이상 모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의연 기부 논란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면서 정의연과 윤 당선인이 해온 활동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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