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교개혁 - 오직 성경대로 돌아가자(3)

▲ 한애자 칼럼니스트

종교개혁 - 오직 성경대로 돌아가자(3)

<마음의 집짓기 교회>를 창립한 지 2개월로 접어들었다. 백휘철 담임목사는 이 시대 교회는 성경중심에서 벗어나 인본주의로 기독교 근본정신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통찰하였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자신이 좋은 대로 해석하고, 이에 사이비 이단들이 우후죽순 탄생하며 서로가 이단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점에서 이제 본래 기독교로 돌아가는 개혁이 절실한 시대가 되었다. <마음의 집짓기 교회>에서는 오직 성경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순수한 말씀을 예배시간에 낭독하고 선포하는 칼빈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칼빈 시대엔 강단에서 목사가 성경을 낭독하면 강단 아래의 성도들은 간절하게 그 말씀에 화답하며 즐겨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예배시간이었다. 

이는 구약에서도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율례와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면 백성들이 모든 말씀을 준행하겠나이다로 화답하였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순수한 성경 말씀 자체를 낭독하며 듣는 예배가 하나님을 만나는 성서적 예배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느 땐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에서 이 지식 저 지식 짜집기 하며 말씀을 재미있고 감동있게 하여, 청중들을 사로잡으려 하는 설교의 주류가 시대를 장악하였다. 설교시간에 성경 말씀은 잠깐 낭독하고 여러 일화나 인간 이야기, 유우머, 철학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목사들은 명설교자가 되기 위하여 이러한 것들을 설교에 혼합하여 설교의 인기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그 주된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고 하지만, 본래 의도보다 자기 지식 자랑과 인기와 영합하는 선동적 언사로 점차 기울기 시작하였다. 

한마디로 주식보다 간식이 더 유행하고 각광을 받는 격이 되었다. 이에 더욱 지나친 격이 되어 어떤 목사는 예배시간에 자신이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이야기를 하며 청중들을 웃기다가 시간을 다 소비하는 사례도 보았고, 어떤 이는 믿음을 강조하는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설교시간을 다 소비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예배시간에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축복의 한 사례로 이야기하며 예배시간을 소요하기도 하였다. 또한, 믿음과 성령의 역사라 하면서 간증의 형식의 예배도 성행하고 병고침의 역사에 치몰 하는 등...  예배의 오염이 심각한 사태로 접어들기 시작하였다.

현대인들은 매우 바쁘고 다양한 삶의 사건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다. 주일날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거친 세상에서 그 말씀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야 한다. 또한 문제해결의 지혜를 얻으며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배시간에 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세상에서 의를 위하여 승리하며 살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일찍이 아모스 선지자는 말씀의 기갈이 그 어느 것보다 심각함을 선포하였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 8:11>

현대인들은 인터넷과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영적으로는 목말라 있고 기갈한 상태다. 가뭄과 굶주림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것이 <말씀의 기갈>이라는 것을 이 선포된 말씀을 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설교를 인터넷에서 선포되며 주일강단에서도 선포되는가! 설교 홍수시대인데 어찌해서 현대인들은 더욱 목마르고 채워지지 않고 허덕이고 있는 것인가! 말씀의 기갈 속에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하나님을 떠난 영혼은 쉽게 죄악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는 흉악하고 강포하며 패역한 사건이 비일비재함을 통해서 실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예배를 통해 회복해야 할 시대이다. 칼빈시대처럼 말씀을 낭독하며 선포하며 은혜와 성령의 풍성함을 누리는 시대로 회복해야 한다.

이에 마음의 집짓기교회에서는 수요예배를 <성경통독>시간으로 하고 있다. 성도들이 다함께 <창세기>부터 5장씩 인도자가 낭독하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성령의 가르침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성도들은 말씀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다같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지니 좋다하며,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위엄에 숙연하고 경건해진다고 하였다. 카톨릭의 미사형식을 개신교에서 어느 정도 도입하는 것도 말씀자체로 예배를 선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교리가 다르다고 무조건 배격하기보다 좋은 점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독교 개신교인이지만 카톨릭 미사는 경건의 분위기라 그 예배형식을 좋아하고 매료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오직 성경대로 돌아가자>의 첫 번째는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선포하고 낭독하는 예배형식이 필요하고 점차 이러한 예배형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이럴 때 아모스 선지자가 말하는  <말씀기갈>에서 목마름을 해결하는 생수와 같은 말씀의 은혜시대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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