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참여 3인 얼굴·미니어처·태극 문양 등 반영

광주 남구 양림동 상징 조형물 투시도
광주 남구 양림동 상징 조형물 투시도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양림동에 광주지역 독립운동 역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는데 밑바탕이 된 3‧1만세운동을 기리는 상징 조형물이 들어선다.

남구는 15일 “광주지역 3‧1만세운동 태동지인 양림동 3‧1만세운동길 2곳에 높이 4m 가량의 조형물을 제작‧설치한다”고 밝혔다.

3‧1만세운동길 상징 조형물은 2018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사업비 1억원 가량을 투입해 3‧1만세운동길 진입로에 각각 2개의 게이트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남구가 이곳에 3‧1만세운동 상징 게이트 설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양림동을 방문한 관광객 등에게 3‧1만세운동길을 안내하고, 누구나 쉽게 이 길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상징 게이트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이곳이 광주지역 3‧1만세운동 태동지인데다 역사‧문화적 의미를 담아 도로명 주소를 명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양림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관광 인프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 정도에 3‧1만세운동길 상징 게이트 설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징 게이트 조형물 상단에는 3‧1만세운동의 숫자 3을 상징하는 물결 모양의 가로 바와 숫자 1을 나타내는 기둥을 설치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또 가로 바에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운동에 나서는 주민들의모습을 표현한 미니 동상과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들어서게 된다.

지줏대 역할을 하는 숫자 1 모양의 기둥에는 3‧1만세운동길임을 알리는 서체와 양림동에서 3‧1만세운동에 함께한 오방 최흥종 선생을 비롯해 왼팔과 오른쪽 눈을 잃은 여성독립운동가 윤형숙 선생, 학생들에게 신문기사를 읽어주며 독립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 수피아여고 박애순 선생 등의 인물 사진이 내걸릴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간결한 이미지를 통해 3‧1만세운동길을 표현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인지 가능한 상징물로 조성할 방침이다. 양림동의 역사‧문화 자원을 알리고, 근대역사문화 마을의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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