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쓰러진 취객 대상으로 2년간 물품 훔쳐와

▲부산연제경찰서/부산경찰청 제공

[뉴스프리존,부산=김하경기자]길거리에 쓰러진 환자의 금품을 훔친 김 모(43) 씨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연제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새벽에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한 야채가게 앞에 급성심장질환으로 쓰러진 박 모(64세) 씨의 가방을 뒤져 현금 약 1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 후 피해자가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119에 신고한 뒤 멀찌감치 떨어져 119구급대가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서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CCTV 영상분석 등을 통해 도주로를 추적해 범행 후 태국 여행 갔다가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따라서 김 씨가 훔친 상품권, 귀금속 시계 등 4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어 압수조치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부산 유흥가 일대에서 쓰러진 취객을 상대로 8차례에 걸쳐 7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연제경찰서는 다만, 김 씨가 A 씨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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