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지급 전체 359억여원 중 75.2%가 착한 소비로 지역 내 숨통

익산시청 전경./ⓒ전광훈 기자
익산시청 전경./ⓒ전광훈 기자

[뉴스프리존,전북=전광훈 기자]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코로나19 사회 재난을 극복하고자 긴급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상인들의 생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과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 사업 예산 총 383억원중 지난 22일까지 359억여원을 지급했다.

익산 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 카드로 지급한 결과 시민들이 지역 내 가맹점에서 한 달여 동안 27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75.2% 금액을 '착한 소비‘ 한 셈이다.

가맹점 업종별 사용금액을 보면 슈퍼·마트·편의점이 95억원(35.2%)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42억원(15.6%), 제과·정육·농수산품판매점 25억원(9.3%), 의료기관 17억원(6.3%), 주유비 · 레저용품비(5.1%)가 각 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생활에 필요한 식품과 생필품 구입비에 주로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5일장인 북부시장은 재난기본소득 덕분에 최근 한달 사이에 매출액이 평균 30-40%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특성상 중장년이 주 고객인데, 시행 초기 이들은 카드 이용에 익숙하지 않아 꺼려하는 경우가 많으나 북부시장상인연합회에서 카드 사용을 꾸준히 홍보하고 업소 대상으로도 단말기를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면서 선불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꾸준히 늘어났다.

이처럼 재난기본소득이 지급 후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면서 모처럼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활기가 돌고 선불카드를 사용한 시민들은 웃음 띤 얼굴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는 아직 미신청한 24억원과 미사용된 89억원이 골목 상권 소비로 이어지면 코로나19 침체된 시장 경제를 되살리는 데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착한소비란 골목상권 가맹점에서 빠른 구매를 함으로써 상인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며 지금처럼 시민들께서 착한 소비에 더 많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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