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행적 주낙영 경주시장은 즉각 사퇴'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문을 청아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홍복조 운영위원(대구 달서구의회 의원) / ⓒ 문해청 기자
홍복조(오른쪽 2번쨰)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운영위원이 27일 경주시청에서 주낙영 시장 사퇴촉구문을 발표하고 있다. /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경주=문해청 기자] 민족문제연구소대구지부(지부장; 이상술)와 이육사기념사업회(상임대표; 강창덕)는 지난 27일 경주시청에서  “친일 행적 주낙영 경주시장 즉각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상술 지부장은  “한일관계에 있어서 한국이 일본을 도와준 일이 무수히 많지만 일본은 이에 상응하는 보답도 없고 고마움도 모른다"며 "오히려 과거에 2차 대전, 침략전쟁, 화학무기사용, 세균살포, 불법적 인간 의료실험, 인명살상, 노동인권 유린, 위안부 '성노예' 등에 대해 비열하게도 제대로 반성이 없고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 주낙영 시장은 이런 상황을 냉철하게 돌아보지 않고 시민들의 민의를 구하지 않았으며 퍼주기 사대외교 행정집행으로 일본을 후원하고 있다"며 "주 시장은 자진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고문인  여은경 박사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최근 한일관계에 역행하여 일본에 코로나방역 및 방호물품을 제공한 것은 심히 유감된 처사"라며 "주 시장은 친일 반국민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 된 도리이다”고 말했다

이육사기념사업회 감사인 노상석 법무사는 “일본은 극우수구 봉건전쟁망령의 사악함을 벗지 못하고 오히려 한국극우수구에게 전쟁반공이념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 국정교과서로 만든 가짜뉴스로 독도 땅을 빼앗으려는 침략의 야욕과 강탈, 탐욕 탐심의 발톱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낙영 시장의 오만한 처신, 독선적 행정 집행을 용인할 수 없기에 그의 시장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시장 사퇴 촉구문 

우리는 지금 일본과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지난 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파기 등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의 아베는 한국경제 핵심 분야인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플루오린 폴리아미드, 리지스트, 애칭가스의 한국으로의 수출을 전격 중단시켜 한국경제의 괴멸을 시도했다

이에 우리는 범정부차원에서 결코 일본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아직도 총성 없는 전쟁, 보이지 않는 전쟁은 지금도 우리 대한민국의 생사를 걸고 진행 중이다 그런데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리의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인도주의운운하며 소영웅주의적 일탈 행동을 하므로 국민의 엄중한 질책을 받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우리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를 우리 해상에 방류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산 수산물을 우리 밥상에 올리기 위한 압력 등 비인도적 처사를 서슴치 않고 있다 그럼에도 주 시장은 일방적으로 인도주의 운운 하며 유치한 자기 합리화 변명을 늘어놓기에 바쁘다.

이에 우리는 그의 모순적 사고와 행동을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첫째, 그는 나라시와 교토시에는 이미 방호복 1천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천개를 보냈다. 이후 오바마시, 우사시, 닛코시 등에도 방호복과 방호용 안경을 보낼 것을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한다. 만시지탄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지 않은 이상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 될 확률이 크다는 우려를 떨치지 않을 수 없다.

주 시장의 변명에 따르면 경주는 특히 원전 소재 지역이라 방호복이 많고 유효기간 3년이 다되어 교체해야할 시점이라 방호복을 내주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원전(사고)과 관련하여 비축한 장비를 함부로 빼내다니 비상사태가 일어난다면 정말 경주시민을 다 죽이는 미필적 고의에 따른 살인 행위에 다름 아니다.

둘째, 주 시장은 한일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정상화가 양국의 미래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우리도 일본과 평화롭게 지내길 절실히 원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에 기초해야 한다. 일본은 아직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강제 동원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등 침략의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파렴치한 나라이다.

이에 일본과 우리의 관계는 여느 나라와 명백히 다르다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은 누구나 일본과 상대해도 좋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특히 전쟁상태다. 정부, 지자체 모두가 일사불란한 시스템 속에서 원칙에 따라 통일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를 부정한다면 이는 일본을 이롭게 하는 매국이며,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천명한 우리 헌법을 부정하는 왜구적 처사임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어떤 논리와 미사여구를 붙인들 그것은 치졸한 변명에 불과하다.

셋째,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망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일으킨 군국주의 세력의 일당독재가 유지되는 나라다. 아베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로서 미국이 족쇄를 채운 전쟁을 영구히 포기하는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군국주의 국가로 부활하기를 염원하고 있다.

이런 일본이 그들의 과거 전쟁세력을 진정으로 청산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의 진실한 이웃이 될 수 없다. 그들의 과거사가 그러했고 그들의 현재가 그러하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극일을 위한 구체성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주 시장은 일본에 경도된 행동에서 벗어나, 일본의 본질에 당도하여, 그 속에서 민족의 길을 찾기 바란다. 또한 주 시장이 왜 일본에 경도됐는지 자기 안에서 찾고 행동할 때 토착왜구, 매국노, 친일잔재라는 비난에서 해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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