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광양=강승호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운송 업무를 맡고 있는 한 하청업체가 극심한 노사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에  중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성암산업 노조측은  29일 광양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성암산업 노사분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고, 광양만녹색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도 적극 소통하여 서로의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시민'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웠다"며  "기업시민으로써 사회, 경제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암산업 노조원들은 난 3월부터 석달 가까이 제철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 등에 항의하며 부분 파업을 벌이자,  사측이 조합원 150여 명의 작업장 출입을 막은 것. 

이처럼  임금 협상 문제로 노사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암산업은  작업권을 포스코에 반납하고 사실상 분사 매각까지 추진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에 중재를 요청한 것이란게 관련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김상철 차장은 " 하청업체의 노사분규에 관여할 근거가 없다"며 "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성암산업 노조 관계자들이 29일 열린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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