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얼굴이 새까맣게 변해 안타까움을 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중심병원 의사 후웨이펑이 2일 오전 사망했다고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이 전했다.

얼굴이 검게 변한 의사 후훼이펑이 코로나19 4개월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후웨이펑북경위성방송 캡처)
얼굴이 검게 변한 의사 후훼이펑이 코로나19 4개월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후웨이펑북경위성방송 캡처)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우한중심병원 비뇨기과 부주임인 후웨이펑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도중 감염됐다. 감염된 후 후웨이펑은 코로나 치료 과정에서 사용한 항생제가 얼굴에 색소 침착 현상을 일으켜 얼굴이 검게 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웨이펑은 사망 전까지 자가 호흡이 어려워 체외막산소화장치(에크모ㆍECMO)를 지속적으로 부착한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성공적으로 에크모 분리에 성공했지만 신장 손상을 입었고 격일로 투석 치료를 받아 왔다.

후 의사는 지난 2월 7일 집중치료를 시작했고 4월 14일 일반 병실로 옮겨질 만큼 상태가 호전됐지만 그 후 두 차례 뇌출혈을 일으켰고 상태가 위중했다.

후웨이펑을 담당했던 의사는 “후웨이펑 상태가 중증이었으며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후웨이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치료 과정에서 얼굴이 검게 변한 우한중심병원의 또 다른 의사 이판은 병세가 회복돼 지난달 6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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