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조달청 입찰예정, 지역 업체 의무참여 49% 이상
총 사업비 1천 514억 원 중 전라남도와 신안군 각 50%씩 부담 협의

전남 신안군 안좌도와 자라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인 '자라대교'. 전남도는 장산~자라 간 연도교 공사에 착수했다/ⓒ네이버 이미지 캡쳐
전남 신안군 안좌도와 자라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인 '자라대교'. ⓒ네이버 이미지 캡쳐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천사대교와 자라대교 개통에 이어 신안 하의도 평화의 섬 연결을 위해 ‘장산~자라간 연도교 개설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장산~자라간 연도교’는 해상교량 1.63㎞와 접속도로 1.24㎞등 총 길이 2.87㎞의 2차로로 설치될 계획이다.

이에따라 총 사업비는 1514억 원(공사비 1321억, 감리비 등 193억)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각 각 50%씩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공사 추진은 지난해 9월 신안군이 하의도 연결을 위한 미 개통 해상교량 4개소 3.84㎞ 중 도가 관리한 장산~자라간 해상교량 1.63㎞에 대해 사업비 일부를 군비로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도가 관련절차를 신속히 이행한 결과다.

하의도를 연결할 해상교량 4개소 중 장산~자라간 지방도 사업을 도․시군비로 우선 시행하고, 막금~장산 등 나머지 해상교량 3개소 2.21㎞는 국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번 장산~자라간은 조달청에서 6월 중 입찰공고 예정이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업체가 49% 이상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장산~자라간 연도교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섬 지역의 식수문제, 전기공급 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신안군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교량계획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신속 착공을 위해 지난해 9월 턴키 입찰방식 심의 완료 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용역을 동시에 추진한 투트랙(Two Track) 방식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또 기본설계기간도 5개월에서 3개월로 2개월 단축되도록 국토교통부 승인도 마쳤다.

이밖에 도는 중앙정부에 제5차 국도 건설계획 반영을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신안 추포~비금(10.4㎞, 3,433억 원) 구간이 일괄 예타 대상지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에서 검토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사업이 확정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전남도와 신안군이 사업비를 분담해 해상교량 건설을 추진한다”며 “이번 사업은 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섬 지역 성장기반 확충으로 이어져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 혁신행정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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