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사진=장효남 기자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2020년 7월1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김인호(동대문3) 의원과 최웅식(영등포1) 의원이 나섰다. 항간에 나돌던 유용 기획경제위원장(동작4)의 도전은 찻잔의 태풍으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전반기 의장선거는 3선의 김인호(동대문3), 신원철(서대문1), 최웅식(영등포1) 의원이 3파전을 벌여 신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서 막을 내렸다. 오는 25일 예정인 후반기 의장선거는 지난 전반기에 꿈을 이루지 못한 김 의원과 최 의원이 다시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기자들에게 의장 도전을 흘렸던 재선출신 유 위원장은 의장과 부의장을 3선이 해야 한다는 내부 정리에 따라 말을 아끼고 있다. 따라서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는 김 의원과 최 의원의 접전이 예상된다.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초기에는 최 의원이 앞섰지만 점차적으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전반기 선거에서 최 의원이 신 의장보다 앞선다는 예측을 했다가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나자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예단을 피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의원들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0대 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초선의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공약과 정책으로 일일이 찾아뵙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서 “의장이 되어서 역할과 권한과 혜택이 있다면 저는 의장의 역할만 하고 권한과 혜택은 의원들에게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뉴스프리존>과 통화에서 “제 명함을 보면 ‘같이’라는 글이 있다. 의원들과 함께 같이 가고 깊다”며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처의 장본인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정응경 본부장처럼 서울시의회를 투명하게 이끌어 가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부의장은 전반기 부의장을 노렸던 3선 김기덕 의원(마포4)이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에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나머지 한 자리는 3선 출신 김제리 의원(용산1)과 김광수 의원(도봉2)이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광수 의원이 전반기에 예결위원장을 지냈는데 다시 부의장을 한다는 것은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볼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3선(운영위원장) 및 재선 출신 의원으로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10석을 채우지 못해 정리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상임위원장에 유력시되는 의원을 살펴보면 ▲운영위원장 김정태 의원(영등포2, 3선) ▲행정자치위원장 이현찬 의원(은평4, 재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황규복 의원(구로3, 재선)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김희걸 의원(양천4, 재선)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양천3, 재선)이다.

반면에 기획경제위원장, 환경수자원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은 해당 상임위 부위원장 출신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경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환경수자원위원장의 경우 이광성 ‧ 유정희 부위원장에 송명화, 최정순 위원까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안전위원장도 이에 못지않다는 후문이다.

한편, 당직이면서 내부적으로 의장, 부의장2, 운영위원장과 함께 빅5에 해당하는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에 3선 출신 조상호 의원(서대문4)이 내정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 의원은 지난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도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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