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련 단체 및 경비노동자들과 간담회 개최
이상운 광주시회장 “충분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전아연(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광주시지부, 광주광역시와 노동인권 보호와 행복한 아파트만들기 상생협약

서상기 전아연 광주시지부장은 4일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경비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이 3개월 또는 6개월 등 단기 계약이 31.6%를 차지하고,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여부가 불투명하여 상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박강복 기자
서상기 전아연 광주시지부장은 4일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경비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이 3개월 또는 6개월 등 단기 계약이 31.6%를 차지하고,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여부가 불투명하여 상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박강복 기자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최근 서울 강북구의 모 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가 입주민의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경비노동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개선과 인권보호 방안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4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개선과 인권보호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시지부(서상기 지부장),용역업체, 대한주택관리사협회광주시회(이상운 지회장), LH광주전남본부주거복지사업처,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경비노동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개선과 인권보호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시지부, 용역업체, 대한주택관리사협회광주시회, LH광주전남본부주거복지사업처,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경비노동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박강복 기자
4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개선과 인권보호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시지부, 용역업체, 대한주택관리사협회광주시회, LH광주전남본부주거복지사업처,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경비노동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박강복 기자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 2019년 7월에 실시한 경비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경비노동자의 고용형태는 입주자대표회의 직접고용이 17.7%, 나머지 82.3%는 용역업체 등을 통한 간접고용 형태로 대부분의 경비노동자들은 용역업체 소속이다.

서상기 전아연 광주시지부장은 “근로기준법상 용역업체 소속 경비노동자들의 사용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아닌 용역업체이며, 입주민이 경비노동자에 대해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할 수는 없으며 용역업체를 통해서 가능하다”면서 “경비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이 3개월 또는 6개월 등 단기 계약이 31.6%를 차지하고,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여부가 불투명하여 상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운 광주시회장은 “충분한 휴게시간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경비노동자의 근무형태는 24시간 교대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경비실에 휴게시간을 게시하였음에도 택배 수령 등을 이유로 휴게시간에 경비실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서상기 지부장은 “강북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권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전아연 광주시지부도 광주광역시, 대한주택관리사협회광주시회·빛고을경비원연합회와 함께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상생협약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운영과 관련해 경비원들은 아파트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는 하루근무하고 하루 쉬는 2교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주된 업무는 경비, 방범업무이고, 그 외 관리업무도 함께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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