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Wave #2
ㅋ[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지난 2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한국현대무용계에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안무가를 소개하는 ‘The New Wave #2“ 무대가 관객들에게 현대무용의 신선한 흐름 속에 몸과 마음을 맡기게 만들었다.
새로운 물결의 두 번째 무대는 춤판야무, 안무가 이세승, 고블린파티가 채워나갔다.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가진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 고블린파티는 특별한 대표 없이 전 멤버가 안무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창작집단이다. 고블린들의 파티에는 작품과 작품을 제작한 방향제안자와 공동창작자 그리고 작품을 함께하는 관객들이 존재한다.
‘오타쿠’라는 캐릭터 속에는 광적인 열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선가 숨어서 슬퍼하는 마음이, 함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라고 생각되어지는 외로운 생각이 담겨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무시되는 존재감을 지닌 사람들이 어떻게 낯선 세상과 사람들에게 그들만의 방법으로 다가가는 장면들로 연출된다. 어쩌면 이 작품은 그들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적은 한 편의 편지라고도 이야기한다.
“소극적적극”에 출연하는 4명의 무용수들은 ‘오타쿠’라는 일반적으로 소외되는 캐릭터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고블린파티의 작품 “소극적적극”은 작은 공감과 연민을 가지고 사회 속에서 특정 소수의 집단으로 외면당하고 있을 이 세상의 오타쿠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댄스를 기반으로 하여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큰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있는 고블린파티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
- [MODAFE 2020 ㉛] 건강하게 '한'을 풀려는 당당한 의지가 느껴지는, 안무가 이세승의 “한(恨)”
- [MODAFE 2020 ㉚] 발전하지 않는 인간 본성의 순환, 춤판야무의 “간 때문이야!”
- [MODAFE 2020 ㉙] 도구 속에 전복된 인간성의 아픔을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낸, 툇마루 무용단의 “Homo Faber-After Mankind”
- [MODAFE 2020 ㉘] 노래의 기운을 모티브로 한 움직임으로 관객과 소통을 꾀하는, 블루댄스씨어터의 “The Song”
- [MODAFE 2020 ㉗] 꾸준히 의미 속 무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안무가 신창호의 “NO Comment”
- [MODAFE 2020 ㉖] 심장 박동을 요동치게 만드는 호흡 속 거친 움직임, Modern Table의 “Breathing Attack Ⅱ中”
- [MODAFE 2020 ㉕] 한계를 넘으려는 고차원의 자유로움을 향한 움직임, 시나브로 가슴에의 “ZERO”
- [MODAFE 2020 ㉔] 스스로 만든 경계선들을 지우고픈, 최은지 Dance Project의 “겸손한 취향”
- [MODAFE 2020 ㉓] 함께 가야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갈 수 있는 우리,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비행(飛行)”
- [MODAFE2020 ㉒] 내 안의 또 다른 나일지 모를, TheParkDance의 “처용 - 불안과 불신속에서”
- [MODAFE2020 ㉑]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우리의 이야기, C2Dance Company의 “새빨간 거짓말”
- [MODAFE2020 ⑳]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기억, Boogie company의 “그날의 기억”
- [MODAFE 2020 ⑲] '시간 속 살아남음'의 의미를 묻는, 안무가 이화선의 “희석된 시간”
- [MODAFE 2020 ⑱]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안무가 오윤형의 “Tongue for nothing”
- [MODAFE 2020 ⑰] '나'를 지켜가는 끊임없는 노력, 안무가 안현민의 “저항운동”
- [MODAFE 2020 ⑯] 아프지 않기 위해 중간의 괜찮음을 선택한, 안무가 김정수의 "적당한 사람들"
- [MODAFE 2020 ⑮] 시간의 박람회를 관람케 만든, 안애순 Project의 “Times square”
- [MODAFE 2020 ⑭] 가야금 선율에 맞춰 무대 위에서 자유로이 유영하는 듯한, 안무가 정영두의 “닿지 않는”
- [MODAFE 2020 ⑬] 긴 여정의 시작을 보여주는, 안무가 김설진의 “섬”
- [MODAFE 2020 ⑫] 순수하고 도발적인 저항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안무가 이경은의 “OFF destiny”
- [MODAFE 2020 ⑪] "MODAFE 2020" 개막식
- [MODAFE 2020 ⑩] 자유분방한 움직임 속에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안무가 이동하의 “Guernica again”
- [MODAFE 2020 ⑨]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안무가 정재우의 “무인도”
- [MODAFE 2020 ⑧] 흔들리고 고민하며 삶을 이어가는 우리들, 안무가 정수동의 “혼재”
- [MODAFE 2020 ⑦] 인생 속 아름다운 관계를 떠오르게 만드는 안무가 김혜윤의 “관계의 기술”
- [MODAFE 2020 ⑥] ‘Spark Place’를 거쳐 성장한 안무가들의 열전, “Spark Best Collection”
- [MODAFE 2020 ⑤] 한국현대무용계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의 열전 “The New Wave”
- [MODAFE 2020 ④] Center Stage of KOREA & SEOUL
- [MODAFE 2020 ③]모다페 공모 선정작 ‘MODAFE Collection’
- [MODAFE 2020 ②]모다페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MODAFE Choice!
- [MODAFE 2020 ①]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서울대표공연예술제'
- [MODAFE 2020 ㉝] 미지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remix)”
- [MODAFE 2020 ㉞] 기본 위의 자유로움, Company J의 “놀음-Hang Out”
- [MODAFE 2020 ㉟]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듯한, DODOMOOV DANCE THEATER의 “수평적곡선: 숨 쉬는 몸”
- [MODAFE 2020 ㊱] '말'의 굴레에 갇혀 있던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정유진 Common Dance Project의 “나비의 혀”
- [MODAFE 2020 ㊲] 순수한 감성의 세계로 가고픈 인간의 욕망, 안무가 양승관의 “칭클챙클”
- [MODAFE 2020 ㊳] 지금과 같이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신념으로 무용의 가치를 끝까지 가지고 갈, 대구시립무용단의 “Be”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