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Wave #3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지난 2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한국현대무용계에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안무가를 소개하는 마지막 무대 ‘The New Wave #3“가 관객들에게 무용수들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듬뿍 빠지게 만들었다.

새로운 물결의 세 번째 무대는 DODOMOOV DANCE THEATER, 정유진 common Dance Project, 안무가 양승관이 관객들의 아쉬움을 가득 채워주었다.

2010년 창단한 도도무브 댄스시어터는 길 도(道)와 이를 도(到)를 써서 ‘움직임에 대한 갈증을 찾아 길에 이르다.’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도도무브 댄스시어터는 안무가 이준욱을 주축으로, 다양한 장르 융합에 기반을 두어 인간 내면의 감정을 깊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Technology In Art를 추구한다.

리허설 사진 | 바닥에 앉은 두 무용수들이 흐릿한 조명 아래 느릿하게 움직이며 무대는 조금씩 밝아진다. /ⓒAejin Kwoun

이번 작품은 이준욱 안무가가 숨 쉬며 살아가는 인간이 마치 시간의 그물에 걸려 헤엄치는 물고기 같은 모습으로 ‘수평적 곡선’이라는 키워드에 담아 심장박동 호흡의 움직임을 동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리허설 사진 | 무대 뒤편에서 두 무용수들이 서로를 탐색하듯 한 움직임을 계속한다.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 무대 뒤편에서 두 무용수들이 서로를 탐색하듯 한 움직임을 계속한다. /ⓒAejin Kwoun

도도무브 댄스씨어터는 관객과의 깊이 있는 공감을 위해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 연구하여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움직임의 우연성과 반복성에 집중하고, 인간관계를 관찰, 해석하여 섬세한 몸짓으로 표현하는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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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사진 | 불빛은 시계처럼 계속 돌아가도 느리게 빠르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는 듯 하다. /ⓒAejin Kwoun

사람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는 어떠한 지점을 향해 매 순간을 다양한 관계들과 빠르게, 느리게 또는 함께 맞추어 나아가며 때로는 충돌, 결합, 분리를 반복하여 굴곡진 삶의 형태를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사람들은 수평선 위에 그래프가 오르락거리는 파동을 보이는 심장이 뛰는 에너지에 의해 살아간다. 그리고 그렇게 숨쉬며 살아가는 어떤 이를 만나고, 어떤 생각을 주고받고,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지 항상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의 몫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기에, 무대에서 보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그 시간의 기억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리허설 사진 /ⓒAejin Kw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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