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위한 다각도 움직임

배기성 강사가 대종교 총본사에서 역사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배기성 강사가 대종교 총본사에서 역사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대종교 총본사(총전교 박민자)는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유튜브 역사강의로 유명한 배기성씨를 초청해 교당에서 역사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종교측에 따르면 “시대가 변하고 있고, 대종교 또한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같은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좀더 대종교의 대중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를 맡은 유튜브 역사학자 배기성씨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설민석씨와 더불어 현재 역사강의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역사를 통한 스토리텔링 및 인문학 그리고 교육’이라는 주제하에 기업을 비롯해 관공서 등에 초청강사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배기성씨는 “대종교 총본사 교당에서 역사강연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대종교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대종교는 홍암 나철선생이 1909년에 창시한 민족 고유의 종교이며 ‘대종’이란 한얼님(하느님)이 이 세상을 널리 구제하기 위해 사람이 되어 내려오셨다는 뜻이다. 우리 민족의 기원 신화에서 비롯된 단군(단군왕검)을 섬기며, 삼신일체설을 믿고 있다.

대종교는 1910년대부터 1920년대 초까지 무장 독립 투쟁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국내에서 의병 활동을 했던 사람들을 모아 1911년 만주에서 독립운동 단체인 중광단을 조직했다. 1910년대 후반에는 교단의 중앙 본부를 만주로 옮긴 다음 군관 학교를 세워 무장 항일 세력 양성에 힘썼다. 

청산리대첩에서 북로군정서를 이끌고 일본군을 물리친 김좌진, 독립군 부대들이 일본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소련 땅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결성한 연합 부대인 대한 독립 군단의 총재 서일 등은 대종교도였다.

박민자 21대 총전교는 대종교 교조인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 대종사의 종손부(宗孫婦·아들의 며느리)로, 대종교 총본사 전교와 종무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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