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60% 밑으로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8일 YTN 의뢰로 6월 1일(월)부터 6월 5일(금)까지 닷새 동안의 국내 정치관련 여론변동을 종합, 2020년 6월 1주 차 여론조사의 주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긍정평가 수치가 지난주 5월 4주 차 대비 0.8%p 내린 59.1%(매우 잘함 37.2%, 잘하는 편 21.9%)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는 이 같은 여론의 변동에 대해 “2주 연속 하락,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는 23.2%p가 되었다”면서 “총선 이후 가장 좁은 차이”라고 밝혔다.

리얼미터 갈무리
리얼미터 갈무리

하지만, 이 여론조사 내용을 자세히 살피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세력이 상당히 탄탄함을 알 수 있다. 우선 지역별로 호남(5.0%p↑)·충청권(3.4%p↑), 연령대별로 60대(4.8%p↑)와 70대 이상(3.7%p↑), 직업군으로 농림어업(7.7%p↑)과 무직(6.4%p↑) 에서는 긍정평가 수치가 상승했다.

이는 기존 지지층 토대 위에 코로나19 정국에서 국가 재난지원금의 지원 등을 긍정평가한 60대 이상 노령층은 물론 그동안 비판적 지지층이었던 농어업 무직군이 지지층으로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반면 PK3.1%p↑)·TK(2.8%p↑)·20대(8.2%p↑)·중도(3.4%p↑)에서는 부정평가 수치가 올라갔다.

이는 최근의 정의연 사태, 즉 윤미향 논란을 20대, 중도층이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강경발언을 통한 남북관계 경색 등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지층이 많은 영남지역의 부정평가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도 풀이된다.

따라서 현재 국내의 여론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지지를 보내는 계층의 분포가 넓게 퍼져있어 취임 4년 차에도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하는 정례 주간 집계로서 6월 1일(월)부터 6월 5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6,3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다.

조사 대상 및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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