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어뜯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극정성...국민은 다 안다

"이런 식의 보도가 과연 언론의 정도라고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청와대의 조선일보 보도 관련 입장 중)."

조선일보가 또 사고를 쳤다. 북한 기관지 관련 댓글을 인용해, 기사 제목으로 만들어버린 것.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北의 도넘은 막말, "문재인, 역대 대통령들보다 훨씬 멍청이">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위 기사 제목이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 기관지 '우리민족끼리'의 입장문이 아니라, 독자감상글 코너에 올라와있는 '댓글'은 인용대상으로 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것.

청와대도 조선일보 기사에 올라와있는 문제의 표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조선일보의 경우, (관련 기사) 제목의 주어를 '우리민족끼리'의 댓글이 아니라 통칭해 '북한'이라고 하면서 원색적인 댓글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어떤 매체에서 특정 커뮤니티에 올라와있는 조선일보 비방 댓글 표현을 따, 헤드라인으로 보도할 경우 조선일보는 어떻게 대처할까 궁금하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북한 기관지 댓글까지 살펴보고 헤드라인 따는 조선일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김일성 만세를 외치던 빨갱이스러운 신문답네요..', '북한에서 조선일보 욕해놓은 건 차마 못 퍼오면서 웃기네요',삼류 찌라시 퍼오지 맙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어떻게든 정부를 까내리려했던 조선일보가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에 그대로 해당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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