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 지난 14일 MBC 뉴스는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나라사랑채'에 입주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곤궁한 형편에 처해있는 현실, 늘 우리가 안고 있는 큰 마음의 빚이 아닐 수 없는데, 서울주택공사가 땅을 사, 소수의 가정이지만 독립 유공자와 민주유공자의 후손들이 새 보금자리, 5층짜리 건물인 나라사랑채에는 독립·민주 유공자 14가족이 함께 살게 됐다. 

유공자 및 후손들은 이곳에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보도에 따르면 나라사랑채는 서대문구가 형편이 어려운 독립·민주 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시세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이다.

한평생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독립·민주 유공자, 만주벌 호랑이로 불렸던 일송 김동삼 선생의 조카 손자 김성생 씨가 살던 집에 아내는 10년 넘게 뇌졸중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수입은 기초연금 30만 원이 전부, 약값을 대기도 빠듯해 이사는 생각도 못해왔다.

3·1 운동을 주도하고 독립군 자금을 모금했던 독립운동가 허재기 선생의 손녀 허성유 씨는 입주식에서 "이렇게 좋은 집을 마련해 주셔서 고맙다"며 울먹였다.

또 서슬퍼렀던 유신정권 당시 노동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민주 유공자 유해우 씨도 "집이 생겨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립유공자 가족들을 초청해 유공자 및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라사랑채 2호, 3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공급할예정과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 이들은 독립 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지길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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