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 "Ballet Gala & Aurora's Wedding“

'장화신은 고양이와 앙증맞은 흰 고양이'_마라바로스, 김동우 /ⓒAejin Kwoun
'장화신은 고양이와 앙증맞은 흰 고양이'_마라바로스, 김동우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고전 명작의 하이라이트부터 모던,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아름다운 무대, "Ballet Gala & Aurora's Wedding"이 제 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일상에 지쳐있던 관객들 모두가 아름다움에 잔뜩 취하게 만들어 주었다.

1부와 2부로 진행된 이번 무대는 '백조의 호수', '해적', '루쓰, 리코디 퍼 두에', '고팍', '심청', '돈키호테'를 선보이며 객석에 앉아 세계 각국의 매력을 만끽하며 실제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까지 안겨주었다.

2부는 지난 4월에 2020년 첫 정기공연으로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최소된 바 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3막의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오랜 기간 유니버설발레단을 기다리던 관객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었다. 17세기 프랑스 궁전의 문화와 궁중예법을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러시아황실발레의 정점을 이룬 작품으로 아카데믹하고 정교하여 고전발레의 교과서라 불리운다. 차이코프스키의 경쾌하고 우아한 음악과 함께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양한 볼거리는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었다.

고딕적이고 조금은 음울한 프랑스 시인이자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구전 민간 설화를 토대로 쓴 동화 속 주인공들은 무대 위에서는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두 주인공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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