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할지 모르는 김씨를 연기한 이승원 배우 /ⓒAejin Kwoun
어쩌면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할지 모르는 김씨를 연기한 이승원 배우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극단 고리의 창단 20주년 연극 "괜찮냐"가 지난 9일부터 7월 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 속 이름으로 불리는 이는 '숙이' 뿐이다. 다른 이들은 모두 '김씨' '장씨' 성으로 불리운다. 어쩌면 이는 작품 속 인물들의 이기심을 몇 몇의 특정인물들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조금씩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명예 뿐인 봉사직, 이장을 욕심내며 마을일에 앞장서서 나서는 '김씨'가 약자인 '숙이'를 대하는 행동은 불합리하기 그지 없다. 그러한 김씨를 능청스레 연기하는 이승원 배우의 연기는 그러한 그를 더욱 미워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다소 불편한 소재를 무대 위에서 날카롭고 예리하게 파헤치며 이 시대에 사회적 물음을 던지고 있는 연극 "괜찮냐"에서 김씨 역은 김성규 배우와 이승원 배우가 서로 다른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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