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11개 국가과학기술연구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2차 공동채용이 시작되었다. 공정 채용에 대한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채용의 공정성 확보와 행정 효율성을 위해 서류 전형에서 AI 기반 채용서류 평가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17개 국가과학기술연구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기존 기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채용이 진행되던 방식이 공동채용시스템을 활용하여 연 2회 정례화될 예정. 

현재 공동 채용을 진행 중인 출연연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며,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와 통합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총 1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절차법에 따른 블라인드 채용 강화와 기획재정부 공정 채용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인해 채용 비리,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제한된 인력으로 모든 지원자의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는 것은 행정부담이 과도한게 현재의 상황이다. 1명을 채용하더라도 수백명이 지원할 만큼 출연연에 대한 취업 준비생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기관별로 출신학교, 지원자명, 부모직업, 성별과 같은 블라인드 위배사항에 대한 경고를 하고있으나 이를 정확하게 검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이미 몇몇 공기업, 연구기관에서는 채용 서류 부실검토로 인해 채용 신뢰도가 하락된 사례가 있으며 채용비리 의심으로 인해 채용 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2차 공동채용에서는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와 같은 객관적인 시스템을 활용하여 채용 담당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정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면 자기소개서 내에  의미없는 단어가 반복되거나 자사 명을 오기재하고, 비속어를 입력하는 경우를 AI가 판단해 준다.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를 검토하여 지원자의 윤리적인 부분도 파악해볼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 내에 직간접적으로 작성된 출신학교, 지원자명, 부모직업, 성별과 같은 블라인드 위배 문구를 찾아서 가려주기 때문에 면접관을 위해 수동으로 가리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출연연 채용 담당자는 “매년 채용 때마다 검토해야 할 서류의 양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공정성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다”며, “AI 채용시스템을 활용하여 공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출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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