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건에는 박상돈 시장 SNS활동 사찰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천안시 공무원이 전임 시장 위해 박상돈 시장 사찰한 것 규탄한 성명서 원본./ⓒ김형태 기자
천안시 공무원이 전임 시장을 위해 박상돈 시장을 사찰한 것을 규탄한 성명서 원본./ⓒ김형태 기자

[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 현직 공무원이 정치인 사찰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시 시민단체로 활동 중인 사단법인 천안시개발위원회는 29일 오후 성명을 내고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천안시 소속 공무원이 전임 시장 재임시절 시장에게 보고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작성했고 그 대상은 박상돈 현임 시장이고 박 시장 SNS활동을 사찰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며 “오로지 천안시민과 천안시를 위한 공익 활동에 나서야 할 공무원이 전임 시장을 위해 특정 정치인을 사찰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사찰 문서에는 천안시개발위원회 정보가 함께 기록됐는데 천안시개발위원회가 일부 정치인들 사주를 받고 활동하는 단체로 명시돼 있다”면서 “전임 시장 정책에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 짚은 것뿐인데 그 이유로 폄하하고 왜곡한 공무원들 행태가 심각한 불합리”라고 비판했다.

또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게 시정에 반영해야 할 공무원이 매우 부적절한 표현으로 시민 여론을 왜곡하고 본인들 일신영달 위해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문서를 작성했다”며 “기회주의적이며 탁상행정과 보신주의를 일삼는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라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천안시개발위원회는 필요하면 법적인 고발조치도 할 것”이라며 “잘못된 행정에 대해 대안 제시 및 시민 여론을 공론화해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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