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단, “ 정부는 원안대로 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야” ...경전철 추진 반대
[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하남 교산신도시 지하철 3호선 연관과 관련해 30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하남•송파 도시철도건설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가 감일지구 주민들과 3기 교산신도시비상대책위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파행을 겪었다.
이날 주민들은 "정부의 진실된 모습, 올바른 시정을 요구한다"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3호선 연장관련 경전철 추진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주민들은 3호선‘하남~송파 도시철도건설 관련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상호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하남시청 대회의실을 점거하며 농성을 펼쳤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원칙적으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정부가 시민과 약속한 원안대로 추진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다만, 교통 관련 학회 등 의견도 들어보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민과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적합한 것이 아닌 만큼 주민대표단을 구성, 상황실에서 면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주민대표단은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 시장과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을 이어갔다.
이 리에서 주민대표단은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정책은 근시안적 행정이다. 백년대계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는 당초 국민과 약속한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 자리는 3호선 지하철 연장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이런 설명회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대표단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은 국민의 고충을 해결 해달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다."라며 "3기 신도시와 관련한 지하철건립은 당초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끝까지 국민들과 약속한 원안대로 지하철 추진이 안될 때는 우리 지역주민들은 끝까지 정부와 투쟁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