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관련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를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2천904명이라고 밝혔다.

사진: 2일, 시도별 확진자 현황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은 이유로는 수도권이어 광주에서는 사찰·교회·방문판매업체(오피스텔)·요양시설·도서관 등 곳곳으로 전파 고리가 이어지면서 하루 새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 역시 일주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대본 이와관련하여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40명대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지역으로까지 확산이 이어지면서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18일(51명) 이후 2주 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18일 이후로는 두 차례 10명대(6월 22일 11명, 6월 23일 16명)로 떨어진 적도 있지만, 수도권·대전·광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증가 폭을 더해가는 양상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44명을 시도별로 보면 광주가 22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광주 이외 지역은 서울 13명, 경기 5명, 충남 2명, 대구·대전 각 1명 등이다.

한편,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경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월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 보면 스무명에서 이백명을 넘어설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이와함께 전세계 확진자수가 누적 천만 명을 넘어서고 증가 추세도 확대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초 이태원클럽 집단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 호남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감염사례를 보면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된 사례가 많다며, 예배나 법회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하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더구나 지역을 거점으로 최근 서울과 경기에서는 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의정부 아파트(3개 가구, 6명)처럼 새로운 소규모 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사례 10명의 경우 2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대구(2명), 충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2명을 기록한 이후 일별로 20명→22명→12명→20명→15명→10명 등 일주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3명이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지역별 총 누적 확진자는 여전히 △대구 6,910명으로 전체 53.5%를 차지 하였으며 △경북 1,389명으로 10.7%로 여전히 대구, 경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이 1,334(전체 10.3%) △경기 1,233명(9.5%) △검역소에서 731명 △인천 343명 △충남 171명 △부산 154명 △경남 134명 △대전 122명 △광주 78명 △강원 64명 △충북 65명 △울산 55명 △세종 50명 △전북 27명 △전남 25명 △제주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와 각 지역별 발표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에 따른 국내 각 지역별 발생현황 및 역학조사 결과, 각 자치구별 현황 등은 다음과 같다.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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