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내 방역 소독 모습.
쿠팡 물류센터내 방역 소독 모습.

[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쿠팡이 부천물류센터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일각의 오보와 오해가 발생하자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구체적 해명에 나섰다.

3일 쿠팡 측이 자사 '뉴스룸'에 게재한 해명 등에 따르면 앞서 2일 재개장한 부천신선물류센터와 관련해 충분한 안전 조치를 마친 이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인을 받아 재개장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쿠팡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일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가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날 쿠팡이 자사 뉴스룸에 게재한 <쿠팡의 코로나19 조치와 관련된 오해에 대한 설명> 전문.

부천신선물류센터가 충분한 안전 조치를 마치고 보건당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인을 받아 7월 2일 재개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사실과 다른 보도들이 고객님들께 혼란과 불안을 안겨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은 우리 모두 처음 겪는 상황입니다.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는 방역지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더 효과적인 방역 기준을 제시하고자 힘써 왔습니다. 쿠팡과 같은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정부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나름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그동안의 쿠팡의 방역 노력이 고객님들께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쿠팡은 결코 지금까지 해 온 방역 노력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방역에 완벽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부천신선물류센터 사태 이후 ‘더 나은 방역’을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그 순간까지 쿠팡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방한복은 코로나19 감염과 무관하고, 쿠팡이 물품 공용 사용과 관련하여 코로나19 정부 지침을 위반한 사실도 없습니다.

방한복, 방한화의 공동 사용이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이라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부천신선물류센터 현장의 검체 검수 결과에서도 방한복과 방한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가 없습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당국에서 방한복과 방한화의 공동 사용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방한복, 방한화는 일상적 환경에서 사용하는 작업복이 아니라 냉동냉장창고와 같은 저온환경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특수 보호용구입니다. 5월 24일 부천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감염 발생 이전에 공표된 코로나19와 관련된 그 어떠한 지침에도 작업복, 작업화를 비롯한 물품 공동 사용 금지에 대한 규정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서 작업복 등 물품 공동 사용 제한 관련 내용이 규정된 것은 6월3일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관리자 업무 안내”가 최초입니다. 위 지침에서는 “보호용구(작업복, 안전모, 고글, 안면보호구, 장갑, 신발 등)를 개인별로 사용하거나 공용 사용 시 매 사용 시마다 소독”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매 사용 시마다 소독을 할 경우 공용 사용이 가능합니다.

쿠팡은 부천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감염 발생 이후 모든 신선물류센터에서 방한복, 방한화를 재사용 할 경우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을 한 후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수립해 철저히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에 더하여 세척한 방한복, 방한화에는 바코드를 부착하여 언제 세척이 이루어졌는지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쿠팡은 부천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감염 발생 이전부터 정부 지침을 준수하여 식당 등 공용 공간과 작업장에서의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왔습니다.

쿠팡은 부천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감염 발생 이전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식당 등 공용 공간과 작업장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왔습니다.

식당의 경우, 부천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감염 발생 당시 적용되던 5월6일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서는 “구내식당 좌석 간 투명 격벽을 설치하거나 가급적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게 하기”를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정부 지침에서는 격벽 설치는 마주앉아 식사할 경우의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한 것으로, 비말 전파 가능성의 최소화를 위하여 가급적 일렬로 앉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쿠팡 부천신선물류센터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발생 이전부터 일렬로 앉기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나아가 점심시간을 2배로 늘려 인원을 2개 조로 나누어 식당의 혼잡도를 절반 이하로 크게 낮추었습니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서는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을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쿠팡은 위 지침에 따라 직원들에게 여러 명이 밀집하여 휴게실, 흡연실 등 공용 공간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여 왔습니다.

쿠팡은 코로나19 전 시기에 걸쳐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지침 준수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더 나아가 쿠팡은 대규모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채용 및 운영하여 물류센터 내에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쓰기 실천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하는 등 주문에서 배송의 전 과정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체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 쿠팡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정부 지침을 준수하여 자체 방역지침을 수립하였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쿠팡이 제대로 된 방역지침조차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쿠팡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른 자체 방역지침을 수립하고 준수해 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6월 2일 쿠팡 등 20개 물류업체들에게 사업장별 현장특성을 반영한 방역지침 수립을 처음으로 요구하였습니다.

쿠팡은 위 문서를 수령한 이후 신속하게 각 물류센터의 특성을 반영한 방역지침을 작성하였고, 현재는 그 어느 물류센터보다도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물류센터 키보드 등 사무용품을 관련 방역지침에 따라 소독하여 왔습니다.

쿠팡은 사업장 내 인원 밀집 우려가 있는 공용공간 등에 대하여 매일 전문업체를 통하여 소독을 진행해 왔습니다. 작업자의 안전 및 식품을 다루는 작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업대 키보드 등 사무용품에 대해서는 소독용 티슈 등을 지급하여 매 작업 시작 전마다 자가 소독이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계산대 등의 경우에도 이와 같이 작업자가 작업 시작 전에 소독용 티슈 등을 이용하여 자가 소독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더 나아가, 쿠팡은 물류센터 작업자들에게 작업용 장갑을 제공하여 왔으므로, 작업자들이 맨손으로 키보드 등 사무용품을 접촉해야만 할 이유도 없습니다.

부천신선물류센터에서 초기 방역당국 환경검체 검사 결과 일부 키보드 등 사무용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나, 해당 바이러스가 부천신선물류센터 내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 또한 5월29일 브리핑에서 부천신선물류센터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양이 적고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어서 전염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국민 모두가 바이러스와 벌이는 전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심은 당연히 금물입니다. 쿠팡은 최고의 예방 및 방역조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부의 각종 지침을 모두 충실히 이행하였고, 그 이상의 합리적인 조치를 다하였던 쿠팡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던 무책임한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 만큼은 참기 어려웠기에 긴 설명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쿠팡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방어하는 노력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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