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이 갯벌에 빠진 해루질객을 구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경이 갯벌에 빠진 해루질객을 구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7월 첫째주 주말인 4일 충남 서산, 태안에서 해양안전사고가 잇따라 18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이날 오후 9시 6분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인근 갯벌에서 관광객 A씨(20대 여성)가 야간 해루질을 하던 중 갯벌에 빠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에 구조됐다.

A씨의 남편 B씨는 해경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해루질을 하던 중 갯벌에 발이 빠져 자신은 자력으로 밖으로 빠져 나왔으나 아내가 갯벌에 고립돼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태안해경이 낚시어선 선저 추진체에 감긴 폐로프를 제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경이 낚시어선 선저 추진체에 감긴 폐로프를 제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앞서 오후 3시 10분쯤 충남 태안군 옹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16명을 태운 7.93t 어선 A호가 영업을 마치고 보령시 오천항으로 귀항하던 중 물속에 떠다니던 폐로프가 선저 추진체에 감겨 한 시간 가량 표류하다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천항에 입항했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 B씨(40)는 사고 직후 해상 무선통신망으로 보령 어업안전조업국을 경유해 사고상황을 알리고 구조요청을 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경비정과 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A호에 타고 있던 낚시객 16명 전원을 구조했다.

이어 A호 스크류에 감긴 200kg 가량의 폐로프를 모두 제거해 회수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크고 작은 각종 해상 부유물은 특히 소형 선박의 운항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절대 바다에 투기해선 안 된다”며 “누구라도 안전운항을 저해하는 위험 부유물을 발견하면 지나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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