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우원식 의원' 불출마....두 후보 이번주 출마선언 후 득표전 돌입

사진은 오는 8.29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김부겸 전 의원(왼쪽)과 이낙연 의원(오른쪽)
사진은 오는 8.29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김부겸 전 의원(왼쪽)과 이낙연 의원(오른쪽)

[뉴스프리존,국회=최문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대권잠룡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는 이낙연 ,우원식,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4파전이 예상됐으나 홍 의원과 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5일 우원식 의원은 "내가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당내 대표적 친문인 홍영표 의원도 지난 3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 우원식의원님의 국가와 당을 위한 충정을 엄숙하게받아들인다.”면서 “ 방역과 민생, 평화의 위기앞에 '대통령의 시간'을 뒷받침할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는 우의원님의 뜻을 잘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께서 강조해 오신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도록 우의원님과 힘을 합쳐 최선을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에 출마 뜻을 세웠던 홍영표, 우원식 두 의원님이 그저께와 오늘 각각 그 뜻을 접었다. 저보다 훌륭한 정치인이다. 그런데 이렇게 물러서시니 제가 정말 면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두 분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려주신 결단에 담긴 뜻을잇고자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가치와 정책의 경쟁으로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구도가 양자로 정리됨에 따라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먼저 이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한다. 따라서 7개월이라는 제한된 임기 내에 어떻게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효율적으로 당을 운영할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전대 출마 명분으로 책임을 내세웠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이 출마선언 장소를 당사로 선택한 것은 1990년대 초반 3당 합당을 거부한 '꼬마 민주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주축이 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활동을 했던 점을 부각하는동시에 당을 지키겠다는 메시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출마 선언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며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대권주자이지만 당 대표가될 경우 임기 2년을 채우겠다고 약속하며 이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후보자간 세 규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홍 의원 등 친문 그룹을 향한 구애 작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친문의 향배와 함께 '이낙연 대세론' 을견제하려는 링 밖의 대권 주자들이 김 전 의원을 측면 지원할지도 주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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