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서 잠적한 코로나 확진자..전남 영광서 신병확보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관련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4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를 기준, 확진자가 하루동안 44명 늘어 누적 1만3천181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과 날짜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대전,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 더해 해외유입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지난 3∼5일(63명, 63명, 61명)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지역감염이 여전한 상황에서 해외유입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은 이유로는 중대본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고,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없어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증상 입국 시 국내 이동 과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부분적으로라도 노출될 수밖에 없어 해외유입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20명을 보면 서울 3명, 경기 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또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광주에서는 6명이 새로 확진됐으며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이날 신규확진자와 더불어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4명으로, 지역발생 20명보다 더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4일, 꼭 2주 만이다. 해외유입 24명 가운데 16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3명 중 2명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나온 셈이다.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6명), 대구(1명), 전북(1명) 지역의 거주지나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과 맞물려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 일별로 보면 15명→10명→11명→27명→18명→24명→24명 등이다.

이로써 지역별 총 누적 확진자는 여전히 △대구 6,925명으로 전체 52.5%를 차지 하였으며 △경북 1,393명으로 10.6%로 여전히 대구, 경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이 1,375(전체 10.4%) △경기 1,297명(9.8%) △검역소에서 793명 △인천 354명 △충남 173명 △부산 156명 △대전 141명 △경남 138명 △광주 121명 △강원 67명 △충북 66명 △울산 55명 △세종 50명  △전북 30명 △전남 27명 △제주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와 각 지역별 발표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에 따른 국내 각 지역별 발생현황 및 역학조사 결과, 각 자치구별 현황 등은 다음과 같다.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 당국과 경찰은 확진 통보를 받고 달아난 광주 118번 확진자의 신병을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영광군 모처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118번 확진자는 광주 85번 환자와 접촉해 역학조사 대상자에 포함됐고, 광주사랑교회로 감염 고리가 연결된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께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자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잠적하기 직전 보건 당국 관계자와 통화에서 일해야 하는 처지이며 삶에 미련이 없다는 등의 말을 남겼다. 경찰은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추적에 나섰고, 잠적 약 10시간 만에 공사 일을 하러 간 118번 확진자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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