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은 5열로 배치, 지방은 현고학생부군신위가 기본

(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김영권 기자]추석 차례상차림과 지방 쓰는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선 추석 차례상차림법은 따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5열을 나누어서 배치한다.

1열은 밥과 국 등과 같은 식사류, 2열은 고기와 생선류 같은 주요리가, 3열은 탕류, 4열은 나물과 포와 같은 밑반찬류, 5열은 과일 등이 배치된다.

특히, 주요리가 있는 2열은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4열은 좌포우혜(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5열은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등의 원칙을 따른다.

차례상에는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치’자가 들어간 생선은 쓰지 않으며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은 하지 않는다. 또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써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각 지방이나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방은 차례상의 주인을 뜻하는 것으로 사진이 없을 경우 지방을 써놓고 차례상 위에 놓는다. 차례가 끝나면 지방은 조심이 태우면 된다.

지방은 폭 6cm,길이 22cm 가량의 한지에 고위(아버지)를 왼쪽,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쓴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또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은 후 최종적으로 신위라고 적는다.

조부모는 조고(祖考), 조비(祖妣), 증조부모는 증조고(曾祖考), 증조비(曾祖妣)라 쓰고 앞에 현(顯)을 붙인다.  

(사진=뉴스프리존 DB)

또한 벼슬을 한 경우 고인의 직위를 쓰고, 벼슬을 하지 않았을 경우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이라 적는다. 그 부인은 유인(孺人)이라 쓴다. 

남자 조상의 경우 모두 부군(府君)이라고 쓰며, 여자조상이나 아내는 본관과 성씨(예, 김해 김씨)를 적는다. 자식이나 동생의 경우 이름을 쓴다.  

일반적으로 아버지를 기리는 제사나 차례의 경우에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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