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윤석열에 최후통첩[전문]

[뉴스프리존=이명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유착’ 의혹 수사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9일 오전까지 답변하라고 공개적으로 통보했다. 법무부가 전날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휘 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이어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사진: 대검찰청에 출근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모습 ⓒ 연합뉴스

추 장관은 “저도 검찰 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과 법무부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후 연일 검찰에 수용 여부를 압박하고 있다. 전국 검사장들이 지난 3일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여부에 대한 간담회에 나서자 추 장관은 다음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국민만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으라”고 주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최후통첩 전문]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도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은 많이 답답합니다.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합니다.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습니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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