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도 고위험시설로…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 위한 대시민 호소문 발표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문인 북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김삼호 광산구청장․서대석 서구청장․임택 동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문인 북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김삼호 광산구청장․서대석 서구청장․임택 동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뉴스프리존,광주= 박강복 기자]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연일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지하에 있는 노래방이나 PC방 등 밀폐·밀집·밀접(소위 3말 공건)한 곳을 집합 금지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전국 지역감염 확진자의 62%(15명)가 우리 광주에서 발생하는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도 매우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어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보건소에 연락하여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 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광주시가 지난 7월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시민 이동량이 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광주시 누적 확진자는 144명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8일까지 12일 동안 총 1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에서는 정부지정 12개소 외에 PC방, 종교시설, 모든 학원에 대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다”며 “오늘부터는 중위험시설 중 밀집도가 높고 지하에 있는 게임장, 오락실,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멀티방 DVD방, 목욕탕, 사우나,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에 있는 고위험시설 중 밀폐․밀집․밀접 소위 3밀 공간에 해당하는 장소는 오늘오후부터 관계기관 일제조사를 거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며 “해당 업소 입장에서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의 생명과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내리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시와 경찰청, 교육청, 의사회, 간호사회 등 관계기관들은 지금보다 더 긴장감을 갖고 보다 치밀하고 신속하게 코로나 확산방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및 접촉자 파악부터 역학조사, 이동동선 파악과 공개, 자가격리 관리 등 단계별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확진자의 동선은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공개하겠다. 경찰청 및 자치구 등과 협조하여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확진자 동선파악 및 공개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시장과 구청장이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여 자가격리자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자가격리자는 현재도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상시점검을 강화해 무단이탈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최근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118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 주거지이탈과 관련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방역수칙 준수의무 위반 등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고시학원, 사우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사람 간 일정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4명이다. 지난 6월 27일부터 현재까지 무려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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