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대응”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광주광역시

 

[뉴스프리존,광주= 박강복 기자] 광주광역시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집합 예배를 강행한 광산구 모 교회가 적발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개신교회에 대해 집단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산구는 실내에서 5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혐의(집합금지 행정조치 위반)로 교회를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 교회에서 행정조치를 어기고 지난 8일 오후 198명이 모여 집합예배를 실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예배 참석자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광산구에서는 오늘 중에 해당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광주시는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특히 종교단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7월 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와 함께 방역수칙 이행과 전자출입명부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또 다시 주말이다”며 “시민들께서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주말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개개인의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3명, 오늘 1명 추가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48명이다. 지난 6월27일 이후 오늘까지 2주간 확진자는 115명이다. 최근 광주고시학원과 SM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어제( 확진자는 3명으로 전날 15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전국 교회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 된다.

전국의 모든 교회에서 ▲정규예배 외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등 각종 대면모임 활동 및 행사가 금지되고 ▲예배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반드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교회 시설 내에서 2m 간격을 유지(예배시 최소 1m)해야 한다. ▲예배 시 성가대나 통성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 ▲시설 내에서 음식섭취 행위도 일체 금지 된다.

교회들은 ▲방역관리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하고 ▲예배 등 종교행사 전후 시설을 소독하고 방역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이와 같은 핵심 방역수칙 위반 시 책임자 및 이용자에게 벌금 300만 원 이하 부과 및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내려질 수 있고, 방역수칙의 고의‧중대 위반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검사비용 등의 구상권을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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