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내 헌혈의 집 동부지역에 집중, 시간적·경제적 부담 커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헌혈의 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뉴스프리존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헌혈의 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헌혈의 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 내 헌혈의 집은 천안센터, 천안시청센터, 아산센터, 공주대 센터 총 4개소로, 동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보령과 태안, 홍성 등 충남 서부지역 주민들은 헌혈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달 20일까지 총 202번의 헌혈을 한 홍성고등학교 김한정수 교사는 “도내 헌혈의 집이 동부지역에 모여 있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한정수 교사에 따르면 당진, 태안, 보령 등 충남 서부권 주민들이 천안이나 아산 헌혈의 집에 찾아가려면 1일 왕복 기준 4~8시간이 소요된다. 교통비도 왕복 1만 2000원~2만 4000원 정도 든다.

이에 지난 5월 25일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같은 헌혈의 집 설치 관련, 5개 기관장에 “서부권에 헌혈의 집을 설치해달라”는 탄원서를 보냈지만, “설치 기준에 못 미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는 것.

지난달 20일까지 총 202번의 헌혈을 한 홍성고등학교 김한정수 교사./ⓒ김한정수 교사
지난달 20일까지 총 202번의 헌혈을 한 홍성고등학교 김한정수 교사./ⓒ김한정수 교사

김한정수 교사는 “헌혈의 집 설치 및 운영이 공익사업이지만, 설치 기준이 인구수와 운영비 대비 예상실적 같은 경제 논리에 의해서만 개설되고 있다”며 “헌혈의 집 설치 취지에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헌혈의 집이 생기면 충남 서부권 주민들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입법·행정 부작위에 의한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는 도청·도 경찰청·도 교육청·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같은 기관이 있어 상주인구 대비 유동인구가 150% 이상이다.

김한정수 교사는 “내포에 헌혈의 집이 설치되면 예산, 홍성군민은 물론 충남 서부지역 주민들이 헌혈의 집에 접근하기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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